전국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24일 부산역 철도 운행률이 79.4%까지 떨어지면서 승객의 불편이 가중됐다. 특히 노사는 지난 23일 첫 본교섭을 열고 실무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한국철도(코레일)은 23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본교섭을 연 뒤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실무교섭을 벌였다고 24일 밝혔다. 오전 9시 실무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은 오후로 미뤄졌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부산역 열차 운행률은 79.4%를 기록했다. 상행선을 기준으로 KTX 67.2%, ITX-새마을호 75%, 무궁화 77.8%의 운행률을 보였다. 화물 운송률은 전날 36.5%에서 이날 63%까지 올라갔다.
열차 운행률이 줄자 일부 수험생과 가족은 열차 운행 취소에 대비해 일찌감치 역에서 대기했다. 한 수험생은 “어렵게 표를 구했는데 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졸여 1시간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으로 2019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준비하는 행사 관계자나 취재진의 이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2016년 이후 3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이번 정부 들어 첫 파업이다. 이번 파업과 관련한 노사 간 쟁점은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및 총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 통합 등으로 요약된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