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 2개안 제시

부산 대중교통 개편 토론회 열어 선택정차·등급혼용 방식 논의해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11-28 20:04:3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철도 소외지에 대한 고려 없어
- 승객 수요 확보 어렵다는 지적도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을 추진 중인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고민에 빠졌다. 예산은 덜 들어가지만 주행시간이 긴 ‘선택정차 방식’과 돈은 많이 들어가지만 주행시간이 짧은 ‘등급혼용 방식’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를 두고 시작된 고민이다.

시는 28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 도입 토론회’를 열었다. 부산 도시철도의 급행열차 전환 추진은 민선 7기의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9월 기자회견을 열고 급행열차 도입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의 핵심은 ‘도시철도 급행열차의 운용 방식’이었다. 시와 교통공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선택정차방식’과 ‘등급혼용방식’을 제시했다. 시 등에 따르면 ‘선택정차방식’은 열차별로 선택된 역에만 정차하면서 주행시간을 줄이는 개념이다. 별도의 시설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돈이 덜 든다는게 장점이다. 하지만 주행 단축시간은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등급혼용방식’은 급행열차가 앞서 출발한 완행열차를 추월하는 개념이다. 30%의 주행시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다만 급행열차가 완행열차를 추월할 수 있는 선로건설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부산교통공사 전성기 건설본부장은 “2028년 급행열차가 운행되고 ‘등급혼용방식’이 도입된다면 도시철도 1·2호선의 기종점간 도착 시간이 34분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급행열차 전환이 일부 노선에 국한된 탓에 충분한 수요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부산연구원 이상국 연구위원은 “동서부산에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도심지가 팽창되고, 도시철도의 승객 수가 분산되는 현상이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고려한 급행열차 수요 예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시의 급행열차 구상은 도시철도 소외지를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부산 BRT(버스중앙차로제)로 인한 교통 수요 분산으로 인한 승객 감소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동해선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급행열차와의 노선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거리 승객이 아닌, 단거리 승객을 위해서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연구원 윤혁렬 박사는 “급행 철도 장거리 노선의 주행 시간 단축 효과만 제시하는 것은 문제”라며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행 거리, 단거리까지 포함한 효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도시철도로 충당되지 않는 지역별 환승 연계는 트램이나 대심도를 지나는 좌석버스 등의 대체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시 박진옥 교통국장은 “급행열차 이용이 확대되면 승용차 이용과 미세먼지 감소로 친환경적인 교통 체계 마련이 가능하다”며 “부산시민은 급행과 완행 간에 대중교통 선택권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