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두인(조선 시대 영의정) 선생 기록 속 ‘석각’ 368년 만에 발견

직접 집필한 ‘두류산기’서 언급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12-01 20:16:43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하동 대성골 바위 아래서 찾아
- 지리산 유람 동행 5명 이름 새겨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대성골에서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지낸 오두인(1624~1689) 선생이 ‘두류산기(頭流山記)’에서 언급한 석각(石刻)을 368년 만에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두류산기는 오두인 선생이 1651년(효종 2년) 11월 지리산 청학동 일대를 두루 유람하고 직접 쓴 유람록이다. 자신의 저서 양곡집 권3에 수록돼 있다.
경남 하동 지리산 대성골에서 발견된 오두인 선생의 석각.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석각은 화개면 의신마을을 지나 대성골 일원 큰 바위 아래에서 발견됐는데 거친 돌 표면을 다듬어 새겼다.

글자 크기는 12cm 정도이며 전체 크기는 너비 약 80cm, 높이 4cm 정도로 깊게 새기지는 않았으나 마모가 거의 없어 식별에 문제는 없다.

경상대 최석기 한문학과 교수는 “오두인은 평소 쌍계사를 유람하려는 소망을 풀지 못하다가 경상우도 지역 재해를 시찰하는 공무 여가에 인근의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암을 유람했다. 진주목사 이상일, 진주 소촌역찰방 김정, 하동태수 이진필, 곤양 소모장 김집과 함께 왔으며, 쌍계사와 신흥사를 거쳐 대성마을로 올라가 수국골을 경유해서 산청 거림으로 하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수국골 은정대에 동행한 5명의 이름을 나이 순으로 새긴 석각이 있다는 점에서 오두인의 유람록 내용을 실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석각이다. 그리고 이 석각으로 오두인의 두류산기는 또 다른 지리산 유람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정대는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에서 세석산장으로 오르는 길목의 대성동 근처에 있다.

오두인 선생은 1648년 인조 26년에 25세의 나이로 진사시에 합격한 데 이어 1년 후 봄 별시 문과에 1등으로 합격한 뒤 공조참판, 호조참판, 경기도 관찰사, 한성 부판윤, 공조판서, 형조판서를 거쳐 숙종 20년에 영의정에 올랐다. 한편 두류산기의 유람 일정은 진주를 출발하여 하동 봉계→악양→화개 쌍계사→불일암→신흥사를 둘러보고, 은정대를 지나 남대사를 거쳐 덕천서원을 구경하고 진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7. 7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