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오 시장은 “시정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일 오전 열린 올해 마지막 직원 정례조회에서 “최근 유 전 부시장 문제로 부산시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다”며 “직원 여러분이 가장 답답할 것이고 저 역시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나 이날 유 부시장 영입 과정이나 수사 내용 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지난달 말 유 전 부시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20일이 넘도록 사표를 수리하지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도 않다가 유 전 부시장이 구속되자 뒤늦게 직권면직 처리했다. 이 때문에 시가 유 전 부시장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정례회의에서 “이달 중 민선 7기 부산시정 2기를 위한 준비를 단행하겠다”고 밝혀 인사이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석이 된 경제부시장 자리의 적임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예산 확보를 위해선 중앙부처 출신을 영입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내부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는 부산연구원장과 부산인재개발원장 등 공공기관장과 직속기관장 공모를 이달 중 시작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