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거 직전 경남 野후보 수사 의구심에…경찰청 “3건 모두 첩보건 아냐” 반박

사천 양산 창원 지방선거도?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12-02 20:18:0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출마’ 조진래·나동연·송도근
- 개인 비위로 경찰 조사·재판
- 3곳 중 2곳 민주당 후보 당선
- 한국당 경남도당 “與 개입” 주장
- 감사실 고발·檢지휘 사건 밝혀져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소속의 경남과 울산 단체장을 상대로 한 ‘사정 한파’가 지역을 강타한 것은 사실이다. 김기현 울산시장뿐만 아니라 송도근 경남 사천시장, 나동연 양산시장과 조진래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가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한국당은 이들에 대한 수사 역시 청와대 등 여권의 입김이 개입된 ‘하명 수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찰의 해명과 수사 상황을 확인해보면 청와대 하명 수사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한국당이 이들에 대한 수사에도 청와대 하명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경찰의 수사 시점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가 공교롭게도 모두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뤄졌기 때문이다.

경남경찰청은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지난해 3월 30일 “조 후보자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라며 소환을 통보했다. 당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허성무 현 시장이 당선됐고, 낙선한 조 전 부지사는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같은 해 3월 13일 나 전 양산시장의 시장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나 전 시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했다. 3선을 노리던 나 전 시장은 업무추진비 유용 혐의를 받았다. 이른바 ‘나동연 카드깡 사건’으로 회자됐는데, 나 전 시장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는 한 차례도 없었다. 나 전 시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소속이던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2017년 12월 지지자 1100여 명과 함께 한국당에 입당했다. 그런데 이듬해 1월 9일 경찰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시장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된 송 시장은 지난 10월 31일 대법원에서 벌금 70만 원을 최종 확정 판결받아 시장직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2일 성명을 내고 “경남경찰청 수뇌부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합작으로 경상남도 지방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끝까지 파헤쳐 문재인 정권의 음험한 관권선거 개입범죄를 뿌리 뽑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경찰의 반박 역시 설득력이 있다는 반론도 많다. 경찰청은 이날 정례기자 간담회에서 한국당의 하명 수사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우선 3건 모두 첩보에 의한 것이 아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 전 부지사 건은 ‘경남도(감사관실)에서 고발한 건’으로 대상자가 고인이 되는 바람에 공소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나 전 시장 건은 검찰의 수사지휘로 경찰이 수사한 사건이다. 검찰에 관련 고발 건이 접수됐고, 이에 수사지휘가 내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송도근 사천시장 건은 뇌물 관련 수사를 하다가 인지된 사건으로,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도 기소의견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경찰청 관계자는 밝혔다. 박태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