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외대 총장 장기 병가로 학교 업무 차질

원 소속인 일본어학부 내부서 교수 간 말다툼으로 징계 사태, 발전기금 유용 수사까지 번져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12-02 20:08:0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스트레스 등으로 공백 장기화

부산외국어대 정기영 총장이 장기 병가를 내 총장 공백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입시철을 맞아 학교 내부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부산외대는 정 총장이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병가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정 총장은 만성 스트레스 등의 사유로 병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내에서는 원 소속 학부의 문제로 인해 한 달짜리 병가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부산외대와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정 총장이 몸담은 일본어창의융합학부 교수 회식 자리에서 계약직 A 교수와 학부장 B 교수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다. 학교 징계 전 정 총장이 이들을 화해시키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A 교수의 요구로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B 교수에 정직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A 교수는 B 교수를 경찰에도 신고했고, 이에 분노한 B 교수는 지난 10월 학부 내부 문제를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진정을 넣었다. 진정에는 학부 내에서 모은 학부발전기금 유용 등 내용이 담겼다. 학부 발전을 위해 교수나 졸업생 등이 모은 기금인데 자금을 사용하는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금은 장학금 명목으로 쉽게 빼 쓸 수 있어 학과 컴퓨터를 사거나 단체여행(MT)을 갈 때, 학생에게 일본어시험 접수 비용을 지원할 때 학부 교수들이 장학금 명목으로 사용했다는 게 B 교수의 주장이었다.

결국 학부 내부의 다툼이 수사기관으로 옮겨가자 정 총장의 리더십을 문제 삼는 여론이 비등했다. 학내 구성원은 정 총장이 병가 이후 복귀할 것인지를 두고 설왕설래를 펼친다. 지난해 3월 총장으로 취임한 정 총장의 임기는 2022년 2월까지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진정이 들어와 내사 중이다.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자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국제신문 취재진은 정 총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정 총장은 “잘 모르는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0. 10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5. 5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6. 6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7. 7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8. 8‘조희대 탄핵’ 민주당 “당내 의견수렴…국감 이후 살피겠다”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