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화장로가 24년 만에 완전히 교체된다. 기존 100분가량 걸리던 화장시간이 70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등은 연말까지 영락공원 화장로 교체작업을 마무리한다고 2일 밝혔다. 영락공원에는 총 15기의 화장로가 있다. 화장로는 1995년 설치돼 2016년부터 교체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10기의 화장로가 교체된 상태다. 시는 올해 안에 남은 5기의 화장로 교체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시설공단은 부산지역의 화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 화장로 교체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화장률 93%로, 이는 전국 평균(84.6%)보다 월등히 높다. 전국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영락공원의 화장건수는 2012년 2만526건(하루 56.5건)에서 지난해 2만2179건(하루 61.0건)으로 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 9월 기준 1만6689건의 화장이 진행됐다. 화장로 가동률도 2013년 80.9%에서 지난해 87.2%로 뛰었다. 여기에 화장로의 내구연한(11년)이 지난 것도 교체작업이 진행되는 이유다.
시는 화장로 증설이나 신규 화장터 설치를 추진하면 민원이 생겨 사실상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기존 화장로를 친환경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내구연한의 경우 법적 강제성이 없어, 그동안 화장로 내·외부 시설 정비 작업을 하면서 사용했다”며 “다이옥신 반응기 등도 꾸준히 교체하고 있어 환경오염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