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봉하뜰에 방사장 설치키로
그동안 황새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정부의 황새 방사장 조성 프로젝트(국제신문 지난 11월 14일 자 10면 보도)에 뛰어든 김해시가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서식·방사 대상지역 공모에서 김해시를 비롯, 충북 청주,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충남 서산 등 5개 시·군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연말까지 5~10곳의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김해시는 황새 방사장을 화포천 인근 봉하뜰에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가깝고 지난 10여 년간 친환경농업이 활발히 이뤄져 최적의 장소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화포천은 2017년 11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2014년 3월 일본에서 야생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찾아와 6개월간 머물다 갔고 지난해 12월 야생 황새 4마리가 찾아와 더욱 유명해졌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방사장을 설치한 후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적응·번식과정을 거쳐 첫 단계적 방사(일정기간 사육한 이후 방사)를 시행키로 했다. 최소 2년에서 길면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사된 새끼 황새는 방사장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주위 환경에 적응해 점차 텃새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있는 광활한 낙동강도 황새 서식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황새가 텃새가 되면 낙동강과 주변에 있는 창녕 우포늪, 창원 주남저수기까지 서식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김상준 환경국장은 “봉하뜰과 화포천은 황새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며 “황새는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