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첫 세대
- 시험과목 등 기본 구조 같으나
- 출제 범위만 조금 달라질 전망
- 수학 부담 인문계 ↑ 자연계 ↓
- 서울 주요 대학 정시모집 늘고
- 학령인구 줄어 정원미달 전망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수시모집 대학별고사가 진행되는 등 2020학년도 입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그런만큼 현재 고2 학생과 학부모도 이제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때다. 올해 수능은 최상위권에는 쉬웠다지만, 변별력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재수를 고려하는 학생도 있는 분위기다. 내년 수능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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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4일 부산 이사벨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고(왼쪽사진) 시험장에서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구조 같고 출제범위는 차이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2021학년도 수능은 11월 19일 치러진다. 시험의 기본적인 구조는 올해와 같다. 시험 과목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 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 한문이다.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하고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 과목이다. 다른 점은 출제 범위다. 내년 수능을 치르는 현재 고2 학생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공부하는 첫 세대다. 따라서 현재 고3과는 과목 구성이 다르다. 교육과정이 다른 만큼 내년 수능은 올해와 다른 게 정상이지만, 정부가 대입 개편을 2022학년도로 미룬 탓에 새 교육과정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대신 내년 수능은 범위만 조금 바뀐다. 자연계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빠진다. 기하가 자연계 수학 출제 범위에서 빠지는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이후로 처음이다. 인문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는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새로 추가된다.
■ 응시생 줄고, 정시 소폭 확대
인구 감소 여파로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 수가 내년에도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수능에는 수능이 치러진 27년 동안 가장 적은 54만8734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이중 재학생 지원자는 작년보다 5만4000여 명 감소한 39만4024명이었다. 실제 수능에 응시한 학생은 49만552명으로 집계됐다. 수능 사상 처음으로 응시생이 50만 미만으로 내려간 것이다.
내년에는 응시생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 인구추이에 따르면 만 18세 학령인구는 올해 59만4278명에서 내년 51만1707명으로 감소한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을 추계하는데, 올해 52만6267명에서 내년 47만 9376명으로 4만7000여 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학 입학정원은 49만7000여 명인데, 내년이 입학정원보다 입학 가능 자원이 작아지는 첫해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생겨날 전망이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소폭 상승한다. 현재 이들 대학이 공개한 2021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은 평균 29.5%로 올해(2020학년도)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통상 정시모집은 1년 동안 수능 공부만 하는 재수생에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재학생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신경쓰느라 수능에 대비한 학습량은 부족하다 . 수능은 확실히 재수생이 유리한 점이 있지만, 벌써 재수를 고민하기 보다는 올해 정시모집까지 최선을 다한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한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수능 출제범위 |
과목 |
2020학년도 |
2021학년도 |
비고 |
국어 |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 |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 (언어와 매체 중 언어만 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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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가) |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
수학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 |
기하 제외 |
수학(나) |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
수학Ⅱ의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등 기존 이과 출제 범위였던 부분 출제 예정 |
사회탐구, 과학 탐구, 영어, 직탐, 제2외국어/한문 |
현행 수능과 동일 범위 & 동일 출제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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