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서울처럼 완전 집단고용하도록 부경경마공원이 개입을”

집단고용 체제 서울경마공원, 마사회 협력금 받아 임금 보전…기본급 300만 원으로 생계 유지

  •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19-12-03 19:40:5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도 시스템은 갖췄지만
- 조교사 통한 개별 고용 여전
- 노조 “마사회 나서야 처우 개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벌어지는 잇단 ‘죽음의 릴레이(국제신문 지난 2일 자 2면 등 보도)’를 막기 위해서는 조교사협회에 의한 집단고용 체제가 제대로 시행되고, 마사회의 임금 보전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를 위해서는 마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데도 마사회 측은 난색을 보여 대책 마련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는 4일 부산경남경마공원 앞에서 집회를 열어 지난달 29일 숨진 문중원 기수를 추모하고 기수와 마필관리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노조 말을 종합하면 2005년 부산경남공원 개장 후 발생한 총 6건의 극단적 선택에는 기수와 마필관리사가 처한 열악한 현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17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마필관리사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한 뒤 우여곡절 끝에 뒤늦은 지난해 9월 조교사협회가 창설됐고, 올해 4월에서야 단체협약이 체결되면서 부산에서도 집단고용이 첫걸음을 뗐다. 조교사협회가 생기기 전까진 마방을 받은 조교사가 마필관리사를 개별 고용하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협회가 집단으로 고용한 뒤 각 마방에 인원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기수와 마필관리사는 단체협약 체결과 집단고용을 통해 고용 안정과 임금 인상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처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다. 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 소속 고광용 부산경남경마공원 부지부장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마필관리사는 고용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상금을 받지 않는 마필관리사의 한 달 월급은 220만 원 안팎에 불과하다”며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또다시 누군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심지어 조교사 32명 중 3명은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고, 6명은 가입했더라도 집단고용과 단체협약에 참여하지 않아 ‘허점’을 드러낸다. 나머지 협회 가입 조교사 중에서도 일부가 단체협약 적용을 막고자 마필관리사에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집단고용 시행이 보여주기식이라는 목소리가 강하다.

 상황이 이렇자 노조는 마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 높인다. 또한 서울은 기수가 경기에 나가지 않고 훈련을 위해 말을 타도 추가 수당을 지급하고 마사회가 마필 관리사협회 기수협회에 협력금을 지급, 임금을 보전한다. 이런 보전 장치로 기수·마필관리사의 기본급은 300만 원대를 유지해 생계유지를 보장한다. 하지만 부경마사회 관계자는 “조교사협회나 개별 조교사에게 구체적으로 근로 조건을 개선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고 문중원 기수가 지적한 조교사 허가제도는 개선을 고려 중”이라며 “임금 보전 여부도 현재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4. 4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7. 7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1. 1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