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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수학 11년 만에 가장 어려워…자연계는 국어가 관건

2020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9-12-03 19:43:03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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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원 올 수능 채점 결과 발표
- 수학 나형 최고 표준점수 149점
- 최상위권 나누는 결정적 과목
- 국어 역대 두 번째로 난도 높아
- 과탐 작년 대비 다소 까다로워

- 4교시 답안 실수 규정 완화될 듯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도 지난해보다는 쉬웠지만 현행 수능 체제가 시행 2005년 이래 표준점수 최고점이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까다로웠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은 수학, 자연계열은 국어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 영역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에 들어갈 수 있는 과목이 지난해 6과목에서 올해 3과목으로 줄어 변별력이 커졌다. 과학탐구 영역은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무려 8점이어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전망이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2020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수능 성적 유출과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문계 수학, 자연계 국어가 좌우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이다. 지난해 139점에서 무려 10점이나 급등했다. 2010학년도에 158점이었는데, 그 이후 11번 치러진 수능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표준점수가 높아졌단 건 어려운 시험이었음을 말한다. 1등급컷(135점)과 최고점수의 차이가 무려 14점이어서 동점자가 감소하므로, 인문계는 수학 나형이 최상위권 학생 사이에서도 변별력이 가장 큰 과목이다. 1등급 비율은 지난해 5.98%에서 올해 5.02%로 줄었고 지난해 3점에서 올해 7점 1, 2등급컷 차이는 2, 3등급컷 차이도 8점에서 10점으로 벌어지면서 급간 구분이 더 명확해졌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난도는 낮지 않았다.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인 140점은 지난해보다 10점 낮지만, 2005년 현행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1등급 비율은 지난해 4.68%에서 올해 4.82%로 소폭 상승했다.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컷 점수 차는 지난해 18점에서 올해 9점으로 절반 줄었다. 지난해는 국어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는데, 올해는 확연히 줄어들만큼 전년도 입시결과를 그대로 참고해 입시 전략을 짜는 것은 곤란하다.

국어는 특히 자연계열 학생의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어는 지난해 대비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5.30%에서 올해 7.43%로 늘면서 변별력이 줄었고,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 점수도 지난해와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다. 수학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133점, 올해 134점으로 크게 변동이 없었다. 1등급 내 점수차는 지난해 7점에서 올해 6점으로 줄었다.

■탐구영역 선택 유불리 여전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사회탐구 9과목 중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등 6과목이 만점을 받아야 1등급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해 수험생이 정시 지원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되는 과목이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동아시아사 등 3과목으로 줄면서 사회탐구 영역이 일정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전문가는 풀이한다.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과목은 경제(72점)였다. 윤리와 사상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2점으로 낮은 편이지만, 다른 과목은 65~67점 사이로 형성돼 비슷한 수준이었다. 경제 과목과 윤리와 사상 과목 표준점수 차이는 10점으로 큰 편이지만, 경제 과목은 응시자가 많지 않아 영향력이 크지 않은 편이다.

수학과 함께 자연계열의 핵심 영역으로 꼽히는 과학탐구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물리Ⅰ과 지구과학Ⅱ를 제외하고, 1등급 비율이 모두 내려갔다. 8개 과목 중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과목은 지구과학Ⅰ로 74점 이었다. 반면 물리Ⅰ과 지구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8점으로 지난해보다 2점 늘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20.32%였다. 전년 수능(36.52%)보다 하락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1등급컷은 65~80점이었다.

■4교시 마킹실수 내후년부터 구제

올해 수능에서 한국사와 선택 2과목을 포함해 한 번에 3과목 시험을 보는 4교시에 답안지 마킹을 실수한 학생은 0점 처리될 전망이다. 올해 수능에서 첫 번째 선택과목을 풀다가 두번 째 선택과목 답안지에 마킹한 학생이 감독관에게 실수를 고백했는데, 부정행위로 간주돼 논란이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0점 처리하고, 중대 과실이면 내년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2022학년도부터는 경미한 부분이면 처벌하지 않는 방향으로 부정행위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성적을 사전에 확인한 학생 312명(국제신문 지난 3일 자 6면 보도)은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조사 후 자문이나 법적 검토를 받는 과정에서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피해를 주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수능 성적 사전 유출이 올해 처음이지만, 보안 취약점은 상시로 있었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영역별 표준점수 기준 등급컷

등
급

국어
(점수, 인원, 비율)

수학가
(점수, 인원, 비율)

수학나
(점수, 인원, 비율)

영어
(인원, 비율)

1

131, 2만3282, 4.82%

128, 8666, 5.63%

135, 1만5700, 5.02%

3만5796, 7.43%

2

125, 3만5257, 7.30%

122, 1만940, 7.11%

128, 2만465, 6.55%

7만8296, 16.25%

3

117, 5만9438, 12.30%

118, 1만7605, 11.44%

118, 3만6409, 11.64%

10만 5407, 21.88%

4

107, 8만221, 16.61%

110, 2만4903, 16.18%

106, 5만5283, 17.68%

8만 9034, 18.48%

5

95, 9만5752, 19.82%

97, 3만2292, 20.99%

92, 6만2680, 20.05%

5만 9133, 12.27%

6

83, 8만3182, 17.22%

82, 2만5175, 16.36%

81, 5만3085, 16.98%

4만 4389, 9.21%

7

72, 5만941, 11.79%

70, 1만8349, 11.93%

75, 3만7155, 11.88%

3만 5520, 7.37%

8

64, 3만2537, 6.74%

63, 1만775, 7.00%

71, 2만1165, 6.77%

2만 5233, 5.24%

9

64미만, 1만6458, 3.41%

63미만, 5164, 3.36%

71미만, 1만720, 3.43%

9020, 1.87%


◇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

국어

수학 가형

수학 나형

표준점수

계

누적(계)

표준점수

계

누적(계)

표준점수

계

누적(계)

140

777 

777 

134

893 

893 

149

661 

661 

138

1,529 

2,306 

133

11 

904 

147

5 

666 

137

1,085 

3,391 

132

116 

1,020 

146

39 

705 

136

1,669 

5,060 

131

2,278 

3,298 

145

1,280 

1,985 

135

3,073 

8,133 

130

45 

3,343 

144

7 

1,992 

134

2,139 

10,272 

129

519 

3,862 

143

131 

2,123 

133

4,461 

14,733 

128

4,804 

8,666 

142

2,389 

4,512 

132

3,343 

18,076 

127

5 

8,671 

141

1 

4,513 

131

5,206 

23,282 

126

173 

8,844 

140

42 

4,555 

130

4,950 

28,232 

125

7,653 

16,497 

139

422 

4,977 

129

5,389 

33,621 

124

38 

16,535 

138

4,037 

9,014 

128

6,030 

39,651 

123

373 

16,908 

137

90 

9,104 

127

5,774 

45,425 

122

2,698 

19,606 

136

919 

10,023 

126

6,729 

52,154 

121

6,945 

26,551 

135

5,677 

15,700 

125

6,385 

58,539 

120

961 

27,512 

134

19 

15,719 

124

6,978 

65,517 

119

3,994 

31,506 

133

213 

15,932 

123

7,046 

72,563 

118

5,705 

37,211 

132

1,891 

17,823 

122

7,171 

79,734 

117

289 

37,500 

131

7,050 

24,873 

121

7,580 

87,314 

116

6,402 

43,902 

130

46 

24,919 

120

7,522 

94,836 

115

3,878 

47,780 

129

3,623 

28,542 

119

7,767 

102,603 

114

689 

48,469 

128

7,623 

36,165 

118

7,522 

110,125 

113

2,544 

51,013 

127

116 

36,281 

117

7,852 

117,977 

112

4,424 

55,437 

126

922 

37,203 

116

7,955 

125,932 

111

3,501 

58,938 

125

4,542 

41,745 

115

7,826 

133,758 

110

3,176 

62,114 

124

7,190 

48,935 

114

7,931 

141,689 

109

3,430 

65,544 

123

241 

49,176 

113

8,054 

149,743 

108

1,421 

66,965 

122

7,464 

56,640 

112

7,986 

157,729 

107

1,944 

68,909 

121

6,257 

62,897 

111

8,134 

165,863 

106

5,446 

74,355 

120

581 

63,478 

110

8,045 

173,908 

105

1,350 

75,705 

119

2,791 

66,269 

109

8,091 

181,999 

104

2,306 

78,011 

118

6,305 

72,574 

108

8,079 

190,078 

103

2,566 

80,577 

117

4,566 

77,140 

107

8,120 

198,198 

102

1,497 

82,074 

116

1,208 

78,348 

106

8,140 

206,338 

101

4,016 

86,090 

115

10,379 

88,727 

105

8,257 

214,595 

100

1,861 

87,951 

114

3,234 

91,961 

104

8,193 

222,788 

99

1,328 

89,279 

113

2,206 

94,167 

103

8,066 

230,854 

98

1,856 

91,135 

112

5,223 

99,390 

102

8,028 

238,882 

97

3,271 

94,406 

111

5,222 

104,612 

101

8,021 

246,903 

96

1,457 

95,863 

110

2,396 

107,008 

100

7,959 

254,862 

95

1,837 

97,700 

109

3,751 

110,759 

99

8,008 

262,870 

94

1,512 

99,212 

108

5,517 

116,276 

98

7,836 

270,706 

93

1,230 

100,442 

107

6,544 

122,820 

97

7,773 

278,479 

92

3,090 

103,532 

106

5,037 

127,857 

96

7,736 

286,215 

91

1,216 

104,748 

105

4,357 

132,214 

95

7,735 

293,950 

90

1,362 

106,110 

104

2,747 

134,961 

94

7,552 

301,502 

89

1,497 

107,607 

103

4,121 

139,082 

93

7,548 

309,050 

88

1,301 

108,908 

102

5,006 

144,088 

92

7,281 

316,331 

87

2,715 

111,623 

101

3,041 

147,129 

91

7,341 

323,672 

86

1,381 

113,004 

100

8,329 

155,458 

90

7,232 

330,904 

85

1,164 

114,168 

99

3,579 

159,037 

89

6,956 

337,860 

84

1,437 

115,605 

98

3,193 

162,230 

※자료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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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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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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