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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지병으로 별세

1982년 행시 합격해 공직 입문, 벡스코 설립 주도·신망 높아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12-05 19:59:55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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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사장 물망 올랐으나 물러나
- 빈소 시민장례식장·5일장 예정

정경진(사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별세했다. 향년 60세.

5일 부산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부시장은 최근 진단받은 혈액암 악화로 이날 오후 2시40분 경기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장으로 진행된다.

1959년생인 정 전 부시장은 경남 남해 출신이다. 1978년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1982년 동아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2년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이듬해인 1983년 행정사무관에 임용됐다. 경남도와 국무총리실을 거쳐 1996년부터 부산시에서 근무했다.

부산시에서 총무과장 공보관 해양농수산국장 정책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에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2005~2006년에는 행정안전부(당시 행정자치부) 공직윤리팀장과 재정정책팀장으로 일했다. 2011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고인은 부산시 근무 기간 ‘같이 일하고 싶은 직장 상사’에 뽑힐 정도로 후배 공무원들의 신뢰를 받았다. 그는 특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설립을 주도해 부산이 관광·마이스 도시로 성장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벡스코가 착공할 무렵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사태가 터졌다. 회의적 시각이 많았지만 담당과장 입장에서 부산 미래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해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2014~2016년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근무했다. 이듬해인 2017년 공직을 떠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정 전 부시장은 지난해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현 오거돈 시장과 경쟁했다. 하지만 당시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 시장을 후보로 단수 추천하면서 정 전 부시장은 시장의 꿈을 접었다.

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에 의해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지만 스스로 물러났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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