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후임이 될 신임 부시장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내부 승진과 외부 수혈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인선 작업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5일 정치권의 설명을 종합하면 유 전 부시장 후임으로 박성훈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1971년생인 박 위원은 행정고시 37회로, 기획재정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거쳐 올해 당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위원은 유 전 부시장과 사실상 ‘같은 길’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 전 부시장 역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로, 당 전문위원을 하다 경제부시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시는 박 위원 외에도 경제 관련 중앙정부 부처 출신 인사를 두루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 부처 출신을 영입하면 정부와 소통 통로를 확보하는 등 강점이 있으나 유 전 부시장이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외부 인사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점은 걸림돌이다.
내부 승진도 배제할 수 없다. 2급 실장급 중 한 명이 승진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이 후보에 오르내린다. 행정고시 35회인 김 실장은 경제 관련 부서에 장기간 근무한 경제 분야 전문가로, 현재도 경제 관련 부서 직책 중 부시장 바로 아래인 일자리경제실장을 맡고 있다. 현재 시 내부 2급 공무원 중에서는 김 실장이 행시 기준으로 가장 선임이다. 민선 6기부터 지금까지 2년간 기획조정실장을 맡은 이병진 실장 등도 거론된다.
부산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여러 인물 중에 박 위원도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접촉한 단계는 아니다. 추천된 인물들을 두루 검토 중이고, 내부 인사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더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