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김상도(가명·41) 씨는 11살 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미혼부다. 20대에 당뇨 진단을 받았지만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건강 관리를 제때 하지 못했고 2016년부터 합병증으로 당뇨망막변증이 발병하며 건강이 악화돼 일을 하기 어려워졌다. 주변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왔지만 결국 사회 복귀가 어려워져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다.
김 씨는 현재 시력 저하가 진행 중이다. 가까운 거리라도 아주 큰 사물만 구분할 수 있으며 글자나 구체적 형태는 눈앞에 바짝 가져와야 구분할 수 있는 정도다. 오른쪽 눈은 수술받았지만 효과가 없었고 더는 치료 방법이 없는 상태다. 왼쪽 눈이라도 현 상태를 유지하려면 비급여 주사(오저덱스) 치료와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1회에만 89만 원이 넘는 주사 치료비는 다른 수입이 없는 김 씨에게 크나큰 부담이다.
김 씨의 아버지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이며 어머니는 손자 양육 등에는 도움을 주었지만 경제적인 한계로 병원비까지 지원해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에서 지원받는 기초생활수급비로는 아들과 생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다. 담당 복지사는 “김 씨는 주사 치료만 받아도 현재 시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비싼 치료비 탓에 막막한 상황”이라며 “병원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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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