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을 지낸 4선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 을)국회의원이 지난 6일 경남 김해시를 방문해 “급증하는 공항 이용객과 차후 확장성을 감안해 김해신공항이 가덕도에 들어서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송 의원은 김해시청에서 공무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공항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김해신공항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초청으로 김해를 찾았다.
송 의원은 이날 시종일관 인천공항이 있는 인천 출신이면서도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김해신공항의 가덕도 이전이 절실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모든 관문공항은 제3, 제4 추가 할주로 증설이 필요한데 현재의 김해공항 위치에서 확장은 (협소한 부지로 인해)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특히 경남은 조선경기, 원자력생산 분야 등이 침체돼 있어 활로개척 차원에서 신항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천공항 주변에 대기업 바이오산업단지가 들어선 것은 활주로 길이가 충분해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것도 한 이유”라며 “인천공항은 첨단제품을 생산해 곧바로 대형 항공기로 수출하는 게 가능하지만 현재의 김해공항은 활주로가 3200m밖에 안 돼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김해신공항은 7조 원이 들고 한계를 지닌 V자 활주로, 2조5000억 원을 들여 주변 산을 깎아야 해 비슷한 돈이 드는 가덕도 이전이 더 타당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세계 각국은 싱가폴 창이공항을 비롯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여객수를 감안해 공항 확장에 여념이 없다”며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고 여객수가 급증할 가덕 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덕이전을 통해 김해공항, 대구공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2017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이 김포공항이 1584억 원, 김해공항이 1153억 원, 대구가 72억 원 등으로 앞으로 김해나 대구 공항 확장시 이용객 증가로 서로 손해가 아니라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 수 있다”는 밝혔다. 이날 송 의원 초청 특강에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김해 갑)국회의원,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배석했다.
한편 이날 민홍철 의원은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여부를 논의할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6일 출범해 관심이 모아진다”고 밝혔다. 신공항 검증위는 6일 출범과 동시에 1차 위원회를 개최했다는 것. 21명의 위원들은 안전, 소음, 환경 등 4개분야 14개 쟁점을 논의하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 국토부의 기본계획안과 부울경 자체 검증결과간 이견사항에 대해 과학적인 검증을 진행하게 된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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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국회의원이 지난 6일 김해시청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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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국회의원이 지난 6일 김해시청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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