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케아 개점 임박…지역 가구업계는 한숨만

가구공룡 진출 매출 타격 불가피, 업계 도울 가구센터도 중단 위기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12-08 20:21:2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구 공룡’ 이케아 동부산점 개점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지역 중소 업체 운영자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이케아의 등장으로 지역 가구업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시 등의 대책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케아는 내년 2월 13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비수도권 첫 대형 매장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케아가 부산 서면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Hej(헤이) 부산!’에는 개점 첫 날인 지난 2일에만 2900여 명이 방문했다.

지역 가구 업계는 이케아가 들어서면 기장군 내 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가구 업계 전체가 타격받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케아 대응책’은 미비하다. 우선 시가 검토 중이던 ‘부산가구디자인센터·가구인증센터’ 건립 계획이 무산 위기다. 지역 가구 업계는 독자적 디자인 개발과 경기도 인증센터 이용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센터 건립을 2016년부터 요구해 왔다. 지난해 7월 오거돈 부산시장이 참석한 중소기업중앙회의 회의에서도 센터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시는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이케아와의 상생협약도 요원하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 등록 때 상생협약 마련 대상 범위는 개설 점포 반경 3km 이내다. 협약 조율을 맡은 기장군은 지난 1월 기장군 내 업체만 상생협약 대상이라고 밝혔다. 불만이 높아지자 기장군과 이케아는 지난 4월부터 개별 가구단지·거리 상인회를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시가 이케아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급급해 지역 중소상공인은 챙기지 못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가구공업협동조합 측은 “시는 이케아가 고용 창출 규모가 500명이라 홍보하는데 더 많은 이들의 생계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센터 건립의 경우 전담 부서가 사라지지고 도로정비 비용 등 4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중단된 상태”라며 “홍보관 마련, 부산디자인진흥원을 통한 ‘명품 가구 디자인’ 프로젝트로 지역 가구 업계의 판로 개척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7. 7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10. 10[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