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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중 앞 신호등 사거리 회전교차로 추진 찬반 논란

군, 병목현상·체증 해소 목적…시민단체 “보행권 위협” 반대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12-08 20:03:2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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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이 함양읍 함양중 앞 신호등 사거리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는 함양중·고 주변 도로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찬반 논란을 빚고 있다.
신호등 네거리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키로 해 논란을 빚는 경남 함양군 함양중 앞 교차로 . 함양군 제공
함양군은 고질적 병목현상과 교통 적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도 24호선 함양읍 위성초 뒷길~함양중 교차로(함양배움길) 500m 구간에 85억여 원(보상비 포함)을 들여 2021년 12월까지 도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 구간 도로를 편도 2차로에서 가변 3차로(너비 13~15m)로 확장하고 함양중 사거리의 회전교차로 변경이 주 내용이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도 예산에 전체 사업비 85억 원 가운데 30억 원을 우선 편성해 제251회 함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해 9일 상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함양시민연대, 함양군농민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함양군청 앞 광장에서 함양중 사거리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여는 등 함양 중·고 주변 도로 환경 정비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사거리 신호등을 없애고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통학하는 아이들과 노약자들의 안전한 보행권이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다”며 회전교차로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반면 함양군은 “이 구간이 현재에도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 내년에 개최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때 대규모 국내외 많은 방문객이 방문할 경우 극심한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사업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어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통사고 위험이 감소한다는 통계는 이미 나와 있고 학생들과 보행자 안전도 더 높아진다”고 반대 측 주장을 일축했다.

함양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도 신호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하고 차로 확장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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