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터널 발파공사 소음·진동 울려 못살겠다”

만덕 3터널 인근 전원마을 주민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12-12 19:44:4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택 균열·배관 파손 등 피해 커
- 수도요금도 4배 청구” 보상 요구
- 시 “조사 결과 법정 기준치 이하”
- 공사기간 남아 갈등 이어질 듯

부산 북구 만덕동과 부산진구 초읍동을 잇는 만덕3터널 공사 현장의 발파공사를 놓고 인근 주민이 소음과 진동 피해를 호소한다. 이에 따라 설계 변경으로 준공이 무려 18개월이나 연기됐던 이 터널 공사가 또다시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북구 만덕동 전원마을 49가구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시청 후문에서 부산시에 만덕 3터널 발파공사에 따른 소음·진동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16, 20일에도 추가 집회를 열겠다고 12일 밝혔다. 비대위는 최근 3~4개월 전부터 발파공사로 인한 소음·진동으로 주택 균열과 누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달 수도 배관 이음새 파손으로 한 달 평균 10만 원에 그쳤던 상수도 요금이 48만 원이 청구된 가구도 있었다고 비대위는 덧붙였다.

김동양 비대위원장은 “공사 현장과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가구는 불과 14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방 안에서도 발파로 인한 소음이 울려 피해가 극심하다”며 “부산시가 피해를 보상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이번 발파공사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모두 법정 기준치 이하라고 맞선다. 특히 발파공사가 내년 5월까지 수시로 계속될 예정이어서 주민과 시의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피해를 주장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지역의 소음은 56㏈(데시벨)로 기준치 75㏈에 미치지 못했다”며 “진동 또한 기준치의 1/1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적지 않은 주민이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수시로 소음과 진동을 측정하고 건물 균열 피해 조사 가구를 기존 4가구에서 33가구로 확대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부산시의회 노기섭(북구2) 의원은 “지난 6일 간담회를 열어 주민 피해를 시에 전달했다. 주민에게 앞으로 2주일 안에 시와 시공사에 요구할 사항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를 토대로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장을 조율하겠다”고 중재에 나섰다.

시는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리는 만덕 1·2 터널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2016년 2월부터 만덕3터널 공사를 해왔다. 전체 공사 구간은 4.4㎞이며 이 가운데 터널 길이는 2.24㎞다. 공사 총사업비는 1658억 원이다. 현재 공정률은 50%가량이며 2022년 6월 개통 예정이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7. 7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8. 8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6. 6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7. 7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8. 8[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
  10. 10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8. 8‘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9. 9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0. 10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5. 5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6. 6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7. 7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8. 8[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9. 9'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0. 10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