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유동인구 100만 명이 넘는 부산 서면로터리 한 전광판이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건물에 설치된 디지틀조선일보 전광판을 찍은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해당 전광판에는 평소와 같은 광고나 뉴스 영상이 아닌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ㅋ’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전광판이 있는 서면로터리 일대는 하루 차량 이동량이 50만 대가 넘고 유동인구도 100만 명이 넘어 이곳을 지나던 시민에게 고스란히 노출됐다.
전광판 운영업체는 이날 전광판을 운영을 멈췄지만, 15일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해당 전광판 화면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PC의 ‘팀뷰어(TeamViewer)’를 활용해 메모장으로 해당 문구를 남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팀뷰어는 하나의 컴퓨터를 본인이 소유한 다른 기기로도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해킹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부산진경찰서는 16일 해당 전광판 운영업체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