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7명 목숨 앗아간 ‘블랙 아이스’…상습구간 대책 필요 목소리

새벽에 내린 비 빙판길로 변해…상주~영천고속道 양방향 사고, 10중·20중 추돌로 39명 사상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9-12-15 19:52:4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차 미끄러질땐 브레이크 금물
- 열선 설치 등 예방책 마련 절실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교통당국 집계를 보면 최근 5년간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가 경북에서만 500명을 넘는다. 운전자 안전의식만 강조해서는 안 되고 상습 사고구간엔 열선을 깔거나 염화칼슘을 미리 뿌려두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새벽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4시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에서 트럭 등 차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뒤따라온 차들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고 차는 순식간에 20여 대로 늘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또 차 8대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사고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께 진압했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0여 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일 새벽 이 일대에는 0.7~0.8㎜의 비가 내렸다.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본다. 같은 날 충북에서도 22건의 블랙 아이스 사고가 났다. 오전 5시28분께 영동군 심천면 4번 국도를 달리던 화물차가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오전 8시20분께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도로에서 빙판길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에 정차하던 경찰 순찰차를 승용차가 추돌해 경찰관 1명이 다치기도 했다.

‘블랙 아이스’는 운전자가 사전에 맨눈으로 인식하기 어려워 사고를 유발하는 탓에 일명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특히 눈 오는 날 아침, 승합차 운행 때 가장 사고율이 높다고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한 민간보험사 분석에 따르면 적설량 5㎝ 이상 눈이 내릴 때 전체 사고 증가율이 82%에 달하며, 그중 승합차 사고는 전체 비중의 64%나 차지한다. 특히 교량·고가도로는 일반도로보다 블랙 아이스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도로 위와 아래 양쪽에서 공기가 순환해 일반도로보다 표면 온도가 더 빨리 떨어지는 탓이다. 전문가는 블랙 아이스 구간이 의심되면 평소보다 서행하라고 당부한다. 빙판길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 비해 4배 이상 길기 때문이다. 특히 블랙 아이스로 차가 미끄러지면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차량이 중심을 잃고 돌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 관계자는 “블랙 아이스 의심 구간을 주행할 때는 일단 저속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7. 7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8. 8“美·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위한 단계적 합의 모색”
  9. 9시진핑 "美 동물원에 '우호의 사절' 판다 두 마리 보낼 것"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4. 4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5. 5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6. 6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7. 7[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8. 8“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9. 9[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10. 10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4. 4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5. 5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8. 8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9. 9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0. 10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5. 5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6. 6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7. 7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8. 8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9. 9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10. 10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