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국 씨가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더 버섯랜드’의 전략 품종은 조금은 낯선 녹각영지버섯(사진)이다.
영지버섯은 심장 모양의 편각형이지만, 녹각영지버섯은 명칭 그대로 사슴뿔을 닮았다. 영지버섯은 오래전부터 효능이 널리 알려졌지만, 녹각영지버섯은 근년에 알려지기 시작한 버섯계의 ‘블루오션’이다.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되던 녹각영지버섯은 지난해 버섯 관련 전문학술지인 한국버섯학회지에 효능 실험 결과가 실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녹각영지버섯 자실체를 70% 주정으로 추출한 시료의 항산화 활성을 측정한 결과 비타민C의 5분의 1 정도로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쥐 신경세포주에 활성산소를 생성한 뒤 녹각영지버섯 추출물로 활성산소 억제 능력을 측정한 결과 4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실험 결과는 녹각영지버섯이 영지버섯과 기능 성분도 비슷한 데다 특히 기억력 감퇴와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씨는 녹각영지버섯 가공제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녹각영지액을 추출해 조청 형태로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한 것이 인기를 끌면서 상품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자체 가공 공장을 만들기 전까지 OEM 방식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녹각영지버섯을 이용해 손쉽게 차로 우려 마실 수 있고, 생육 모습이 다양해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