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C 꼭대기층 90억에 한국예탁결제원 품으로…일부 시에 무상임대

연말까지 매입절차 마무리 예정, 내부 공사 후 내년 6월께 입주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19-12-17 20:38:5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 외국 금융기관 유치에 활용
- 전망대 등 시민에 개방안도 검토

2014년 완공 이후 줄곧 비어있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꼭대기 층이 주인을 찾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이 90억 원 상당을 들여 매입한다. 꼭대기 층에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BIFC의 ‘국제금융중심지’ 위상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비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내부의 모습. 부산시 제공
예탁결제원은 BIFC 최고층 3071㎡(약 1000평)를 현대건설로부터 사들이는 계약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애초 대외적으로 내건 분양가는 건물 다른 층보다는 조금 더 비싼 120억 원대였다. 최고층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이다. 예탁결제원은 여러 차례 실무협상을 통해 매매 대금을 80억 원대 후반으로 낮췄다. 대금 지급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내년 6, 7월이면 본격적으로 63층 입주가 시작된다.

예탁결제원이 시세보다 대폭 낮은 금액으로 63층을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은 부산시와의 협업 덕분이다. 예탁결제원은 63층 전체 공간 중 495㎡(150평)를 시에 25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시는 이 곳에 유명 외국계 금융기관을 입주 시켜 ‘BIFC 최고층을 국제 금융의 허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 역시 다양한 실무부서 가운데 해외사업 관련 부서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탁결제원과 시가 이 같은 뜻을 현대건설에 전달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시 관계자는 “63층을 매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기업이 적지 않았지만 부동산업체 등 금융과 다소 거리가 먼 기관들이 대다수였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한 공간을 팔 수 있게 돼 홀가분할 것이다. 63층과 관련된 기관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63층에 입주할 외국계 금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팔방으로 뛰고 있는데 조만간 성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글로벌 벤처캐피털 회사와 아시아에서 최고 순이익을 기록하는 중국 4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금융그룹 등이 BIFC 63층의 입주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3월 이전까지 적어도 4개의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시는 무상임대 받은 63층 공간에 외국계 금융기관·기업을 유치하면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놓는다. 무상 임대료는 물론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하고 5년간 재산세도 면제해 준다. 부산이 올해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을 맞았음에도 부산에 정착한 외국계 금융기관과 기업이 한 곳도 없어 국제금융중심지로 위상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63층 일부 공간이 시민을 위한 용도로 활용될지도 관심사다. 2015년 4월부터 꼭대기 층은 잠시 전망대로 무료 개방돼 호응을 얻은 적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적은 면적이나마 일부 공간을 전망대로 개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소수의 인원을 모집해 개방된 옥탑 공간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