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의 연쇄살인 8차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담당 검사를 부산지검에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18일 이춘재 8차 사건 수사를 지휘한 최모 변호사를 소환조사했다.
최 변호사는 이춘재 8차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옥살이한 윤모(52) 씨를 임의동행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절차 없이 75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직권남용 체포·감금)로 경찰에 정식 입건된 상태다. 당초 검찰이 최 변호사를 수원지검으로 소환하려 했으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강제로 출석시킬 수 없는 데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부산에 거주해 이같이 조처했다. 경기남부서도 조만간 최 변호사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차 사건 재심 청구인인 윤 씨의 재심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다산은 검찰에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당시 담당 검사와 관련해 위법수사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경찰 입건 조처와는 별도로 당시 영장청구 및 기소 권한을 가졌던 최 씨를 필수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