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서 첫 소규모 재건축 방식
- 내년 조합원 모집·시공사 선정뒤
- 市 심의 거쳐 연말께 착공 목표
경남 양산시의 원도심 최대 번화가인 북부동 일대 8개 아파트 연합 재건축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이 일대는 대형 건축물 건립에 따른 급격한 지하수위 변동 등에 영향 받은 지반침하로 올해초부터 건물 곳곳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국제신문 9월 4일자 10면 보도)해 전국적인 이슈가 된 곳이다.
19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신양주 2차와 재흥아파트 등 입주민들은 이날 가칭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설립 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아파트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사무실을 개소하고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는 등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추진위는 재건축 전문 개발·컨설팅 업체와 함께 입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건축 설명회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SK건설 및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유명건설 업체 관계자들도 모습을 보여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추진위는 전체 8개 아파트를 재흥, 신양주 2차·제일맨션, 삼우, 신양주 1차, 해동·신우·삼보 등 5개 단지(5개 조합)로 나눠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재건축 보다 각종 규제가 간소화 되고 사업기간도 단축되는 소규모 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소규모 재건축은 경남에서는 양산이 처음 시도한다.
추진위는 2종 일반주거지를 준주거지로 변경해 용적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현재 8개 아파트 750세대가 1500세대로 늘어나고 실거주면적도 종전보다 3배 가량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일반상업지역의 재흥아파트는 주상복합건물 형태로 재건축 계획을 밝혔다. 추진위는 내년 1월부터 조합원 모집과 함께 시공업체를 선정한 후 9월 양산시의 통합심의를 거쳐 12월 사업시행인가와 함께 착공하는 추진일정을 제시했다.
이들 아파트는 지어진 지 35년이 넘었고, 북부동 일대 지반 침하 여파로 건물 곳곳에 심한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조속한 재건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김일권 양산시장도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재건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일대가 연약지반이어서 주변 지역 안전성 문제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