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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442> 인물명과 직업명: 유대인 이름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19 19:29:17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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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조셉, 앤드류, 마리아, 피터, 스테판, 마크, 나오미, 다니엘, 폴, 티모시, 사라, 데이비드, 샘, 루크, 제임스, 사이먼, 토마스, 매튜, 필립, 벤자민, 레이첼, 안나 등등등…. 이들 흔한 영어식 이름은 모두 성경에서 유래한 인명이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대륙국가에서는 발음이 다를 뿐 영어식 이름에 해당하는 인명도 많다. 대부분 이스라엘 사람인 유대인 이름이다. 도시명 지역명 도로명 건물명도 유대인 인물명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 많다.

유대인들 이름이었던 인물명과 직업명.
그리된 이유는 헬레니즘과 함께 서양문화의 양대 기반을 이루는 히브리즘 때문이다. 선민의식으로 꽉 찬 유대인의 유대교를 내던진 예수님 말씀은 복음의 확장성을 지녔었다. 결국 만민신앙인 기독교가 되며 서양사회에 전파되었다. 1000년 가까이 이어진 서양 중세사회는 철저한 기독교사회였다. 이로 인해 성경에 나온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을 짓는 일이 많았다. 서양 사람 상당수가 유대인 이름을 쓰게 된 연유다.

유대인들 직업명이 인명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농지를 가질 수도 농사를 지을 수도 없었던 유대인은 도시 상공업에 종사했다. 직업명이 인명이 되었다. 옷감을 짜면 베버, 금세공을 하면 골드슈미트, 빵을 구우면 베이커, 벽돌을 만들면 아인슈타인, 정육점을 한다면 플라이셔, 거울을 판다면 슈피겔, 양복점을 한다면 슈나이더 등으로 불렸다. 상표명도 유대인 이름에서 온 것이 많다. 페리에 생수, 비달사순 샴푸, 리바이스 청바지, 샘소나이트 가방, 허츠 렌트카 등. 세상에 이름을 퍼트린 민족 1순위는 유대인이겠다. 참으로 엄청난 생명력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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