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함양 서하초 학생모집설명회 대박…“일자리 제공이 일등공신”

폐교 막고자 파격 공약 내걸어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12-22 20:05:2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울 부산 등서 200여명 참석
- 지원의사 밝힌 학생만 40명
- 지역 기업·LH· 주민 힘 모아
- 집·장학금·연수까지 제공 약속

‘폐교 위기’에 놓인 경남 함양군 서하초등학교가 파격적인 입학 조건(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2면 보도)을 내걸자 입학 희망자가 쇄도하고 있다. 지원 의사를 밝힌 학생 수가 전교생(졸업예정자 4명 포함해 14명)의 몇 배나 될 정도로 호응이 크다. 이는 입학생 부모에게 우량 제조업체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경남 함양 서하초등학교 학생모심위원회가 지난 19일 개최한 학생모심 설명회에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2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해 상담을 하고 있다. 서하초등 제공
서하초 학생모심위원회 측은 학생 모집 파격 공약이 본지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이날까지 40명을 넘는 학생이 지원 의사를 밝혀왔으며, 지금도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하초등의 전체 학생 수가 14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지원 의사 학생 수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난 19일 개최된 학생모심위원회의 설명회에도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200여 명이 모여 드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축사, 교육과정 설명, 서하초 현황보고, 학생 유치계획 발표, 학부모 현장 상담으로 이루어진 설명회는 시종일관 진지하게 진행됐다.

함양교육지원청 노명환 교육장, 서춘수 군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함양이 고향인 이외수 작가의 영상 축사와 격려사도 있었다.

설명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전기버스 생산업체 에디슨 모터스 조세현 대표의 일자리 설명과 학부모들을 위한 상담이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사세 확장으로 생산 근로자부터 영업 판매직 등 100여 명의 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며 “서하초에 입학하는 학생의 부모를 우선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서하초등과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함양군 수동면에 있다. 전망이 탄탄한 제조업체의 직원 우선 채용 계획에 많은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변창흠 LH 사장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문화공동체를 꾸리는 것은 새로운 대안”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지원을 약속했다. LH는 어려움에 처한 농촌을 살리기 위해 젊은 층과 청장년층에 주택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알선하는 아이토피아 추진하고자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함양군과 함양교육청, 지역주민, 서하초등 및 서하초등동창회 관계자들이 참여한 ‘서하초 학생모심위원회’는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생 모집에 거주지 지원, 해외 어학연수, 일자리 알선 등의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서하초등 장원(62)운영위원은 “경쟁력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의 일자리 제공 의사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았다. LH에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를 중심으로 한 농촌공동체 만들기에 나설 의향을 표명한 것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8. 8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9. 9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10. 10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4. 4"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5. 5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9. 9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10. 10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8. 8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9. 9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3. 3[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4. 4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7. 7[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8. 8[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9. 9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10. 10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