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국 운명의 날…26일 밤 구속여부 갈림길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무마 혐의, 법적 책임 놓고 법리 다툼 예상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9-12-25 19:19:2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6일 밤 결정된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부시장 수사로 잠시 잊힌 듯했던 조 전 장관의 ‘가족 비리’ 의혹 수사도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30분 조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서 조 전 장관이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리 내용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한 점,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안을 마무리해 금융위원회의 자체 감찰·징계 권한을 방해한 점 등 두 가지를 직권남용 범죄사실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 중단 결정이 ‘범죄’라고 보는 검찰과 ‘법적 책임은 없다’고 맞서는 조 전 장관 측 입장이 팽팽한 만큼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당시 조 전 장관의 감찰 중단 결정이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는 검찰 주장이 어느 정도 소명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검찰은 유 전 부시장 구명을 조 전 장관에게 청탁했다는 의심을 받는 여권이나 청와대 주요 인사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음에도 혐의 소명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조 전 장관의 ‘가족 비리’ 의혹 수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적용 법리 등을 최종 검토 중이다. 조 전 장관 등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수위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7일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시작된 조 전 장관 가족의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수사는 나라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수사의 정당성 등을 놓고 정치적 논란이 컸던 만큼 검찰이 어느 수준에서 결론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등 6명이 사법처리 된 상황이다. 검찰이 조 전 장관과 정 교수 등을 공범 관계로 보는 점을 고려하면 조 전 장관의 불구속 기소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5. 5“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6. 6“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7. 7"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8. 8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8. 8[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9. 9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5. 5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초등학교서 뽀뽀하려는 친구의 장난…“학교폭력 처분 정당”
  10. 10‘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5. 5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