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식퀴즈서 살아남은 20명 중
- 30일 면접 거쳐 최종 4명 선발
- 내달 27일 남극 세종과학기지행
“남극 가자 파이팅!”
26일 오후 부경대 대학극장은 남극 탐험대원에 도전하는 청소년으로 가득했다. ㈔극지해양미래포럼이 ‘남극체험 탐험대원’ 심층면접 대상자 20명을 뽑기 위해 준비한 ‘극지상식 및 골든벨 대회’에 무려 550명이 참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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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부경대 대학극장에서 열린 ‘남극체험 탐험대원 선발-골든벨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정답을 적은 종이를 들고 있다. 서정빈 기자 |
이날 극지와 관련된 100문제가 준비됐고 최후의 20명이 남을 때까지 퀴즈는 이어졌다. 문제를 맞히지 못한 학생들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자리를 떠야만 했다. 골든벨에 참여한 김민재(16·동인고) 군은 “극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이번 탐험대원 선발 내용을 알려줘 도전하게 됐다”며 “남극에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지역 청소년에게 남극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탐험대원들은 다음 달 27일부터 2월 4일까지 부산에서 출발해 칠레 마젤란주도, 남극세종과학기지를 차례대로 방문하게 된다. 선발대상은 미래 극지인을 꿈꾸는 부산지역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재학생 및 같은 연령 청소년) 4명이다.
이날 행사는 참가 학생 등록을 시작으로 극지와 관련된 특강 및 동영상 시청, 골든벨 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골든벨 퀴즈는 유튜브 방송 ‘극지톡톡’ 콘텐츠와 극지해양미래포럼 홈페이지에 게재된 콘텐츠 내용을 토대로 출제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에서 남극을 가 본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부산의 청년이 극지탐험 기회를 통해 도전 정신과 호연지기를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이날 골든벨 대회를 통해 뽑은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에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4명을 선발하고 교육과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탐험대원으로 확정한다.
극지해양미래포럼 이동화 이사는 “1985년에 한국남극관측탐험대가 처음 남극을 방문했는데 당시 탐험대원 대다수가 부산 출신이었다. 이번에 부산 청소년으로 구성된 탐험대가 다시 남극을 찾는 것은 한국남극관측탐험대의 맥을 잇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남극을 방문해 극지연구가 등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매년 탐험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