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문화재 보호구역 내 교량 건설 철회하라”

환경단체, 부산시청 앞 집회 열고 대저·엄궁대교 등 10곳 건설 땐 천연기념물 서식지 파괴 등 주장

  •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20-01-02 22:03:37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대저대교 건설을 둘러싼 부산시와 환경단체의 갈등이 새해에도 이어진다. 환경단체는 대저대교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시의 입장에 맞서 낙동강 문화재 보호구역 내 교량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 62개 환경단체가 포함된 ‘낙동강 하구 지키기 전국시민행동(전국시민행동)’은 2일 오전 부산시청 후문에서 집회(사진)를 열고 시에 낙동강 문화재 보호구역 내 교량 건설 계획의 전면 취소를 요구했다. 이날 전국시민행동은 “모든 사람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행정은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할 의무를 지닌다. 하지만 부산시는 문화재 보호구역 보호는커녕 환경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시민행동’은 시가 기존 계획대로 낙동강 문화재 보호구역 내 10개 교량이 모두 건설하면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핵심 서식지가 파괴되는 등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전국시민행동은 시에 교량 건설 계획 취소와 함께 대저대교 거짓·부실 환경영향 평가와 관련한 부산시의 사과와 검찰의 신속한 수사, 환경부의 책임 있는 조처를 촉구했다.

전국시민행동 박중묵 집행위원장은 “10개 교량 건설 계획은 인구와 도시가 계속해 팽창할 것으로 전망한 1990년대 입안돼 현재는 물론 미래의 부산과 맞지 않다”며 “부산시는 일방적인 계획 추진 대신 시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시민행동은 끝내 시가 교량 건설 계획을 강행하면 오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생태 다양성 협약 제14차 당사국 총회에 이를 알릴 방침이다.

시는 교량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시 관계자는 “강서구가 팽창을 거듭해 교량을 추가로 짓지 않으면 교통난 심화와 물류 흐름에도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차후 교량 건설 과정에서 환경과 조화는 물론 환경단체와 계속해 대화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2023년 강서구 대저동과 생곡동을 잇는 장낙대교 개통을 시작으로 이듬해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잇는 엄궁대교 등 10개 교량을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7. 7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3. 3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6. 6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9. 9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10. 10“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