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부경대 의대 신설 땐 ‘핵의학 메카’…설립까진 산 넘어 산

기장군에 부지 의향서 제출 예정…무상 양여 위한 정식협약 남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갈수록 보건인력 수급 부족 예상
- 올해 정원수 확대될 가능성 기대
- 설립 당위성 위한 토론회 열기로

부경대가 ‘부산 기장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이하 의과학산단) 내 핵의학에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에 나서면서(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면 보도)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산단 교육시설 부지에 의대가 들어서면 의과학산단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핵의학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설립 허가 등 넘어야 할 산도 산적하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기장군 제공
■방사선 의과학 허브 과제 산적

부경대는 기장군 장안읍 의과학산단 내 ‘방사선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부지를 확보하려고 기장군에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기장군 장안읍에 조성 중인 의과학산단 내 교육시설 용지를 사업시행자인 기장군이 무상 양여하면 이곳에 의대를 설립한다는 게 부경대의 계획이다. 기장군은 의향서를 검토한 뒤 부경대와 정식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하지만 협약 이후에 더 큰 과제가 남아 있다. 의대를 설립하려면 먼저 보건복지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뒤 교육부에 의대 정원 증원을 요청해야 한다. 또 교육부가 의대 신설을 허가해야 한다. 그런데 2000년 3273명이었던 의대 신입생 모집정원은 2006년 3058명으로 오히려 줄었고,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 중이다. 의대 신설도 1998년이 마지막이다. 2018년 서남대 의대 폐교가 확정되면서 전국 의대·의전원은 41개교에서 40개교로 줄었다.

올해 의대 정원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시행된 보건인력의료지원법은 5년마다 보건의료인력 수요 추계, 양성 및 공급계획 등을 담은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현재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첫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보건인력 중장기 수급 전망’을 보면 2030년이면 의사 76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유치전 치열 뚫을까

의대 정원이 얼마나 확대될지 알 수 없지만, 늘어난 정원을 차지하기 위한 대학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에서는 목포대가 1990년대부터 줄곧 의대 설립을 시도 중이다.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받아 의대를 세우려 했지만, 정부가 서남대 정원으로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를 세우기로 하면서 실패했다. 경남에서는 창원대가 지역에 산업재해가 잦다는 점을 내세워 1992년부터 산업의대 신설 허가를 줄곧 요구한다.

부경대는 방사선의대 설립에 당위성을 부여하고자 오는 20일 ‘기장 방사선 의대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부경대 관계자는 “기장 의과학단지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연구용 원자로 등이 배치되는 방사선 의학의 중심지다. 방사선 연구 관련 시설이 이렇게 집약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 단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우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사선 의대가 꼭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더해 첨단 의과학 클러스터로

의과학산단은 147만8000㎡ 부지에 4287억 원(기장군 3197억 원, 정부 676억 원, 부산시 414억 원)의 투입해 첨단 방사선 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 착공,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의과학산단은 크게 ▷의료시설 ▷지식산업 ▷연관산업 ▷교육시설 등으로 구분된다. 의료시설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10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식산업 시설로는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이 있다. 연관산업 부지에는 파워반도체 관련 업체 등이 들어선다. 부산연구원은 동남권 의과학산단 사업으로 2조11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121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정철욱 김영록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어 독서 29번, 사례 추론하는 데 시간 오래 걸려”
  2. 2수학 가형 등차수열 킬러 문항…“중상위권은 어려웠을 것”
  3. 3민찬홍 출제위원장 “EBS 연계율 70% 수준…예년과 같아”
  4. 4싹 사라진 교문 응원…배웅은 차에서, 격려는 주먹인사로
  5. 5지역위원장 잇단 기소…여당, 보선 앞두고 비상
  6. 6‘예산전’ 존재감 뽐낸 변성완·박성훈…선택의 시간 다가온다
  7. 7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37.4%…취임 후 최저기록
  8. 8대학별 비대면 면접 방식 달라 연습을…자가격리자 논술 응시 허용 여부 확인
  9. 9김해 사회적기업, 취약층에 ‘희망의 빛’
  10. 10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문 대통령 “절차 정당·공정성 갖춰라”
  1. 1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37.4%…취임 후 최저기록
  2. 2‘예산전’ 존재감 뽐낸 변성완·박성훈…선택의 시간 다가온다
  3. 3지역위원장 잇단 기소…여당, 보선 앞두고 비상
  4. 4윤석열 징계위 10일로 또 연기…문 대통령 “절차 정당·공정성 갖춰라”
  5. 5[정치 데스크 '인사이드'] 만 39세 뇌과학자 보선판 돌풍 주목
  6. 6특례시 기준 인구 100만…지방자치법 개정안 행안위 통과
  7. 7TK 야당·국토부 반대로 김해 예산 280억 가덕에 못 쓴다
  8. 8윤석열 원전수사 다시 챙기며 반격…청와대는 징계절차 강행 의지
  9. 9이진복 “부산 먹는 물 독립 이룰 것”, 잇단 공약 이슈화로 정책대결 포문
  10. 10눈치 보는 여당 후보군, 정중동 행보만
  1. 1연금 복권 720 제 31회
  2. 2부산관광공사, 친환경 ‘그린 마이스, 그린 부산’ 온라인 캠페인
  3. 3롯데마트 ‘통큰 치킨’ 출시 10주년 할인 이벤트
  4. 4갈길 먼 부산 스마트항만…업계 70% “그게 뭐죠?”
  5. 5극지상식 ‘언택트 골든벨’로 뽐내세요
  6. 6주가지수- 2020년 12월 3일
  7. 7해수부 내년 예산 최대치…북항 정화에 10억 증액
  8. 8해양폐기물 관리 체계화, 4일부터 지자체장 책임
  9. 9상품권부터 IT 제품 할인까지…수험표만 있으면 多 받아요
  10. 101000대 기업 CEO 지역대학 출신 약진
  1. 1싹 사라진 교문 응원…배웅은 차에서, 격려는 주먹인사로
  2. 2“국어 독서 29번, 사례 추론하는 데 시간 오래 걸려”
  3. 3민찬홍 출제위원장 “EBS 연계율 70% 수준…예년과 같아”
  4. 4경남도, 경남 농민 공익직불금 2228억 순차 지급
  5. 5수학 가형 등차수열 킬러 문항…“중상위권은 어려웠을 것”
  6. 6 무학과 무창: 최고의 경지
  7. 7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46> ADHD 김찬영 군
  8. 8대학별 비대면 면접 방식 달라 연습을…자가격리자 논술 응시 허용 여부 확인
  9. 9김해 사회적기업, 취약층에 ‘희망의 빛’
  10. 10양산 주거지 내 소규모 제조시설…市, 무단 용도변경 등 합동단속
  1. 1롯데, 스트레일리 붙잡아…비시즌 최대 과제 해결
  2. 2외인 알렉산더·신인 박지원 수혈…kt, 순위경쟁 걱정마
  3. 3‘꿈의 무대’ F1 태극기 달고 달린다…영국 드라이버 한세용 주말 정식 데뷔
  4. 4손흥민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
  5. 5훈련 불참 이강인 코로나 감염설
  6. 6댄 스트레일리, 내년에도 롯데로...210만 달러에 재계약
  7. 7작년 ‘빈손’ 롯데, 올해는 황금장갑 낄까
  8. 8“판공비, 회장 취임 전 증액”…이대호 ‘셀프 인상’ 반박
  9. 9신진서, 남해 바둑 슈퍼매치 7전 전승
  10. 10서핑 국가대표 6일까지 선발전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ADHD 김찬영 군
‘가덕에서 세계로’ 릴레이 기고
허남식 전 부산시장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가출팸’ 등 가출 청소년 범죄 고리 끊어야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시스템 마련돼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입찰 떨어져도 ‘버티기 점용’…징벌적 변상금 필요성
선심성 정책? 서울 언론 안전 내팽개친 정치 잣대로 궤변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의 발자취를 찾아서 外
거창·순창 명물 출렁다리 답사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무학과 무창: 최고의 경지
납의와 백의 : 가장 소박한 옷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우수관 도주’ 외국선원 올해만 6명…감천항 땅밑이 뚫렸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한 표라도 많은 후보에 州(주) 선거인단 몰아줘요
제2 전태일 안 나오게 노동권 강화 추진한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돈보다 사람” 주민 호소가 경비원 해고 막았대요
‘인포데믹(정보 전염병)’ 시대…가짜뉴스 거르는 힘 기르세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할증 30%해도 손해” “미터기 왜 있냐”…택시 시외요금 논란
병원 직원·가족 의료비 할인 관행…보건소와 고발전 비화
포토뉴스 [전체보기]
나무에 새긴 시
100원씩 용돈 모아 기탁한 ‘착한 마스크’
현장 줌인 [전체보기]
‘돌봄 파업’에 교장·교감까지 방과후 보육 총동원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12월 4일
오늘의 날씨- 2020년 12월 3일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