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양산 주남산단 표류에 주민 ‘부글부글’

사업 승인 후 3년째 절차 중단, 주민 땅 못 팔고 세금 올라 피해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0-01-08 20:12:1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업자 진입로 변경안에 민원↑

경남 양산시에 주남일반산업단지(이하 주남산단)를 조성하는 사업이 2017년 사업승인을 받은 지 3년 가까이 되도록 아직 토지보상 등 관련 절차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사업지에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런데다 사업자 측에서 최근 진입도로 변경을 시도해 인근 주남마을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8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주남산단은 주남동 일대 22만1025㎡에 2017년 6월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산단조성 승인을 받았다.

콜핑 등 15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인데, 산단이 조성되면 1000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32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산단 승인을 받은 지 2년6개월이 넘었고, 올해 말까지인 사업기간을 1년도 남기지 않았는 데도 아직 보상착수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등 사실상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산단 조성지 편입지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산단 사업 승인으로 사업지의 토지가 자연녹지에서 일반공업지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공시지가가 크게 상승해 재산세가 종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 양산시가 지방세법상 특례규정을 적용해 세부담을 종전대로 완화해줬지만 지주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특례가 계속 적용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어 불안해 하고 있다.

급하게 땅을 처분하려해도 산단 조성이 지연돼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농사를 지으려 해도 산단 조성지와 연결된 농수로가 끊기거나 작동 불량으로 이마저도 어렵다.

이처럼 사업이 지연되는 데는 애초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15개 업체 중 11개사가 최근 경기 침체 등 여러 사정으로 참여를 포기하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업자 측에서 사업성 강화 차원에서 산단 진입로를 애초의 경동택배 앞 도로를 확장해 사용하려다 기존 서창산단 도로를 활용하는 쪽으로 계획변경을 검토해 주남마을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남 주민들은 “산단 진입로가 변경되면 마을 쪽으로 통행량이 더욱 급증해 주민 불편이 심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업자 측은 “진입로 변경은 사업성 강화차원에서 검토하는 방안일 뿐 확정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보상 등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7. 7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10. 10[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8. 8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9. 9[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0. 10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