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설 앞두고 부울경 2만6000명 1634억 체임

작년 총 체불인원 중 46% 차지

  • 국제신문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1-09 22:28:3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기 침체·최저임금 상승 여파
- 체불임금·사람수 전년比 5% ↑
- 노동청 이달 말까지 집중 지도

부산 기장군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는 A(62) 씨는 지난 석 달간 650만 원 상당의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최근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지만 임금을 받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설 명절을 앞둔 A 씨의 마음이 무겁기만 한 이유다.

아직 지난해 임금을 받지 못해 고통받는 노동자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만 2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산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부울경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2765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2632억 원)와 비교해 5% 증가한 수치다. 체불 인원은 모두 5만7671명으로, 전년 동기(5만5271명)보다 4.3% 증가했다. 1인당 체불 발생액은 479만 원으로 3만 원 늘었다.

부울경 체불임금 가운데 부산노동청의 지도 해결로 지급된 임금은 1131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1634억 원은 사법처리 등으로 인해 처리가 지연되면서 부울경 지역 노동자 2만6302명이 여전히 임금을 기다리는 실정이다.

임금체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업종은 제조업(43.5%)으로 체불액이 1204억 원에 달한다. 건설업(509억 원), 도소매·음식·숙박(294억 원), 사업서비스(238억 원)가 뒤를 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5~29인 미만(1183억 원), 5인 미만(859억 원), 30~99인(518억 원) 순으로 체불임금이 많았다.

부울경 임금체불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3011억 원에서 2018년 2632억 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2765억 원으로 늘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임금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업체가 많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노동상담소 관계자는 “설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상담 사례가 수두룩하다. 체불이 발생했을 때 개인이 고용 관계에 있는 회사를 상대로 임금을 받아내기는 힘든 만큼 고용노동부나 각 노동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노동청은 오는 31일까지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을 위한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부산노동청 관계자는 “임금체불 발생 사업장, 사회보험료 체납사업장을 별도로 선정해 사전 지도를 강화하고 임금체불 신고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임시병동 차린 축구경기장
  2. 2미국 코로나 사망자 3170명…9·11 테러 희생자 수 넘었다
  3. 3[서상균 그림창] 이 길, 끝이 있겠죠?
  4. 4숨통 트인 마스크 대란…약국 앞 긴 대기줄이 사라졌다
  5. 54·15 총선 공약 평가단 가동
  6. 6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9> 아다지
  7. 7창원시 ‘로컬우유’ 판매 성공 힘입어 수산물도 ‘드라이브 스루’ 특판 행사
  8. 8[세상읽기] 기후위기와 ‘깨어나는’ 바이러스 /오기출
  9. 9김해 귀촌·청년농 위한 농업창업힐링센터 개소
  10. 104말? 5초? 프로야구 개막 또 연기
  1. 1‘오른소리’ 박창훈 발언 논란 “문 대통령, 임기 끝나면 교도소 무상급식”
  2. 2주한미군 한국인 무급휴직 내일로…방위비 분담금 이견 여전
  3. 3심상정, ‘n번방’ 근절 입법촉구 1인시위…“국민 분노에 응답해야”
  4. 4정부 “합리성과 신속성 기준" 다음 주 재난지원금 지급기준 발표
  5. 5문대통령 “해외유입 철저통제…개학 연기 불가피”
  6. 6동구 수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면마스크 전달
  7. 7정은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유감…4월 1일 시행”
  8. 8안철수 “비례정당, 배부른 돼지가 더 먹으려는 행태…이번 선거는 20대 국회 심판”
  9. 9총선 재외투표 코로나19로 절반가량 투표 못 해…이날까지 귀국 시 투표 가능
  10. 10자녀 유학 중 귀국·주말마다 부산행…가족들도 뛴다
  1. 1 아다지
  2. 2금융·증시 동향
  3. 3 현대상선 ‘HMM’으로 사명 변경
  4. 4부산·울산 중기협동조합 4곳 이사장 새로 선임
  5. 5부산시, 지역 웹툰·웹드라마 등 콘텐츠 성장 지원
  6. 6 주유소 휘발윳값 1300원대로 ‘뚝’
  7. 7주가지수- 2020년 3월 31일
  8. 8
  9. 9
  10. 10
  1. 1경남 코로나19 창원 1명·진주 2명 추가 확진…창원 환자는 남아공 다녀와
  2. 2어린이집 개원 유치원 이어 무기한 연기…긴급보육 계속 실시
  3. 34월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수능 일정 조정될 수 있어”
  4. 4부산시, 115~116번 확진자 동선 공개
  5. 5저소득층, 3개월간 건강보험료 감면
  6. 6부산 코로나19 추가 확진 2명…미국서 입국
  7. 7부산 코로나19 추가 확진 0명 … 지역 내 감염 8일째 없어
  8. 8유치원, 초중고 개학 여부 오늘 발표…수능 연기도 검토
  9. 9부산 낮 최고기온 17도…내일 새벽부터 비 소식
  10. 10진주에서 31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1. 1강철멘탈 좌완 루키 박재민…거인 필승조 한자리 꿰찰까
  2. 24말? 5초? 프로야구 개막 또 연기
  3. 3경기일정 고려…딱 1년 늦춘 도쿄올림픽
  4. 4
  5. 5
  6. 6
  7. 7
  8. 8
  9. 9
  10. 10
지금 법원에선
“횡단보도 옆 노란 사선 경사로 횡단보도 아냐”
히든 히어로
마스크 대란, 직접 나선 부산의 엄마들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하프마라톤대회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