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연합뉴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섬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12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 폭발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 최소 6천여 명이 대피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이하 현지시간)부터 탈(Taal) 화산에서 진동이 관측되면서 증기 활동이 활발해졌고, 오후 7시 30분께는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다. 또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 규모 2.9, 3.9의 진동이 느껴졌다.

화산재로 인해 오후 6시부터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즉시 대피하고 위험지역 외에 거주하는 교민도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를 예의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만약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경찰이나 대사관으로 연락해야 한다.

한편, 이 화산섬에는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 분화구까지 트래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전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