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년 내 가장 큰 폭으로 감소
- 울산은 22명→25명으로 증가
- 과반 추락사 … 안전불감 여전
지난해 전국의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달리 울산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사망 절반이 추락사였으며,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울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의 ‘2019년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 등 관련 통계(잠정)’에서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 수는 855명으로 2018년에 비해 116명이 감소(-11.9%)했다. 이는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사고 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사고사망자)도 0.51에서 0.45~0.46으로 하락해 처음으로 0.4대에 진입했다. 예를 들어 사고 사망 만인율이 0.4라고 하면 근로자 1만 명당 4명 꼴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57명(485명→428명), 제조업 11명(217명→206명), 기타 업종 48명(269명→221명) 등 업종 전반에서 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
반면 울산은 이런 전국적인 감소 추세와 달리 2018년 22명에서 지난해 25명으로 오히려 3명이 늘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년대비 사고 사망자 수가 늘어난 곳은 울산과 경북 등 4곳에 불과했다. 또 울산은 7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 부산 인천 다음 4번째로 사고 사망자가 많아 전년도 7위에서 3계단이나 상승했다.
울산지역 산재 사고 사망자 수는 2013년 53명을 정점으로 매년 40명 안팎 발생해오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22명으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이다. 발생 형태별로는 추락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협착·끼임 4건, 전도 3건, 붕괴 3건, 기타 2건 등으로 추락사고가 절반 이상 차지했다.
울산지역 산재 사고 사망자가 다시 늘어난 것은 건설업종 산재 사고 증가 때문이다. 산재 사고 사망자 수의 경우 제조업은 2018년 7명에서 2019년 5명으로 줄어든 반면, 건설업은 10명에서 14명으로 40%나 대폭 늘어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노동지청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산재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예방 및 단속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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