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별당 연못에서 건진 동전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놨다. 이 동전은 최참판댁을 찾은 관광객이 별당채 앞 연못 속에 있는 절구통에 사랑과 소망, 무병장수를 염원하며 던져놓은 것이다.
하동군은 이 동전을 모두 한 방송사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하동군민은 물론 전국에서 온 관광객이 소원을 빌며 던져놓은 동전이라 ‘사랑의 열매’ 행사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토지에서 별당 아씨로 불리는 서희가 거처하던 별당채 앞에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의미의 천원지방(天圓地方) 기운이 서린 연못이 조성돼 있고 그 속에는 직경 1m가량의 절구통 두 개가 자리하고 있다. 관광객은 이 절구통에 동전을 던져 넣으면 소원이 이뤄지고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속설에 따라 동전을 던진다. 신분은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사랑의 인연을 맺은 ‘토지’ 속의 별당 아씨와 구천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이런 속설이 만들어졌다.
하동군은 해마다 연말이면 별당채 앞 연못 속 동전과 함께 토지마을의 ‘야무’네의 ‘복덩이 바위’에도 관광객들이 복을 빌면서 얹어놓은 지폐나 동전을 수거한다. 올해 수거한 금액은 모두 61만 7430원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연못에 동전을 던지면 사랑이 이뤄지고 소원을 성취한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최참판댁을 찾는 재밋거리가 되고 있다”며 “하동군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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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을 찾은 관광객이 별당채 앞 연못에 동전을 던지고 있다. 하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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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을 찾은 관광객이 별당채 앞 연못에 동전을 던지고 있다. 하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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