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DA의 경향은 ‘지속 가능성(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GDs)’에 맞춰져 있다. SDGs는 2015년 유엔총회에서 의제로 채택됐다. 2030년을 목표로 전세계의 빈곤을 없애자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를 포함한다. 이러한 경향은 기존 ODA와 차별된다. 기존 ODA는 개발도상국에 학교·보건소 등 하드웨어를 짓는 데 집중했던 반면, 최근 ODA는 SDGs에 따라 인력개발과 소프트웨어 마련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신남방정책의 핵심을 3P(사람·평화·번영)에 두고 있다. 아세안 국가의 인적교류를 늘려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포함됐다.
전문가는 부산의 영화·영상 경험과 전략이 ODA의 최근 경향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부산의 경우에는 영화·영상 관련 시설 뿐 아니라 무형의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ODA 수혜국의 인력 개발을 토대로 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영상위 성상철 사무처장은 “ODA는 각 나라의 장점을 토대로 진행하는 해외 원조”라면서 “부산의 경우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오랜 시간 이끌어온 경험과 영상위를 중심으로 수많은 제작 지원을 진행했다. 다른 나라보다 충분히 장점이 많은 분야”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