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그랜드호텔 노조 “폐업은 매각 시세차익 키우려는 꼼수”

“해운대구, 사태 수수방관 말고 부지 인허가 호텔업으로 제한…노동자 고용승계 도와야” 주장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20-01-14 22:02:1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의 폐업 이후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노조의 집회가 해를 넘겨서도 이어진다. 노조는 해운대구가 호텔 폐업을 관망하고 있다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했다.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노동조합이 14일 해운대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의 고용 승계 등 사태 해결에 해운대구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는 14일 해운대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운대그랜드호텔 폐업 사태에 해운대구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300여 명 노동자와 1000여 명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지만 해운대구는 시종일관 방관만 하고 있다”며 “구는 고용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운대그랜드호텔 건물과 부지의 인허가를 호텔업으로만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그러면서 “사측이 매각이나 처분계획도 없이 비상식적으로 폐업을 강행한 것은 노조와 나머지 직원을 정리하고 호텔을 매각할 때 시세차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사측이 누적된 적자와 경영상황 악화를 폐업 사유로 내세웠지만 호텔의 지난 3년간 누적 흑자가 63억 원에 이르고 부동산 시세차익만 1000억 원을 넘는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호텔 영업이 종료된 직후 노조 사무실의 점유권을 행사하며 출근 투쟁을 이어간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조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측 관계자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자 일부 노조원 사이에서 욕설과 고성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향후 사업자가 호텔업을 하도록 권장할 것이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구 차원에서 나설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그랜드호텔은 1996년 설립돼 향토기업이 운영했지만 2007년 대표가 고려인계인 퍼시픽인터내셔널해운으로 운영권이 넘어갔다. 그러다 최근 이마트 계열사인 신세계 조선호텔 측에서 이 호텔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 조선호텔이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리모델링 중인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을 운영하면서 호텔 이름을 ‘그랜드 조선호텔’로 변경하려는 검토를 한다는 소식이 해운대그랜드호텔 인수로 와전됐다는 게 호텔업계의 설명이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6. 6‘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7. 7[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8. 8[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