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계석·맨홀파손 등 273건 찾아
- 저류지 하수도 등도 보완 필요
- 부산도시공사에 시설보수 요청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의 공용시설물 일부가 부실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장군은 지난해 6월부터 일광신도시 내 도로·교통 시설 등 공공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273건의 부실 시공 또한 보완 사항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일광신도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한 부산도시공사에 보완을 요청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하천 옆에 있는 산책로가 미끄러운 재질의 돌로 만들어져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는 점과 공원에 벤치 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보도블록 침하(사진)와 경계석 파손, 맨홀 주변부 파손 등의 문제도 나왔다. 볼라드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거나 도로 노면이 불량한 곳도 있어 군은 도시공사에 다시 도로를 포장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전체 지적사항 중 도로와 관련한 부분이 2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하천과 저류지 하수도 등에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조사됐다.
일광신도시에는 오는 30일부터 주거·상업용 단지 124만㎡에 98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일광신도시 내 공공시설물 관리는 이후 도시공사에서 군으로 이관된다. 군은 입주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점검을 진행했다. 군은 나아가 ‘일광신도시 공용시설일 이관 TF’를 구성해 지속적인 시설물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민간시설 사업자들이 아파트 등을 지으면서 일부 공용시설물이 파손됐다. 아파트 입주 전에는 모두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광신도시 택지개발사업장에서 저류지 관리 부실로 민간공사장의 흙탕물이 삼성천과 일광천을 거쳐 관광지인 일광해수욕장에 유입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일광신도시 입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교통대란에 도시공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 달에는 일광신도시와 인접한 동부산 관광단지에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가 문을 열고 이후 동부산 테마파크 등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