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하는 편이 좋다” 32%뿐
- “자녀 없어도 상관없다” 36%
-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 꼽아
부산시 소속 미혼 공무원 절반가량이 ‘결혼은 안 해도 그만’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16일 ‘미혼 공무원 결혼·출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보고’를 공개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881명을 대상으로 부산시행정포털 설문게시판에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번 설문 응답자 중 48%는 ‘결혼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유동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는 편이 좋다’는 답변(32%)과 ‘해야 한다’(13%)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결혼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답변은 7%에 불과했다. 앞으로 결혼을 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가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미혼 공무원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1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결혼비용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응답과 ‘집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10%로 나타났다.
출산·양육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자녀는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다’(39%)와 ‘있어야 한다’(2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없어도 상관없다’는 응답이 36%였다. ‘주변인이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고 자녀를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질문에는 27%가 ‘약간 그렇다’라고 답했다. ‘보통이다’(24%) ‘별로 그렇지 않다’(2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 수는 2명(55%)을 선호한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1명(40%)이 좋다는 대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3명 이상’이라는 답변은 5%에 불과했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지 않은 이유는 ‘비용’(20%)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자녀 양육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부담 때문’(18%) ‘자녀양육과 직장일을 동시에 수행하기 힘들다’(16%)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결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자신과 배우자의 경제 상태’(21%)를 꼽았다.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나 시설’(18%)과 ‘출산(육아)휴직 등 일·생활 균형’(17%)을 걱정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