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도체육관 덜렁 추진했다 비용 ‘눈덩이’

동삼동 어울림공원 내 건립 사업, 뒤늦게 주차장·소공원 등 추가

  •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0-01-16 22:01:2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규모 커지며 예산 35억 원 증액
- 구 부담도 늘며 재정 악화 ‘우려’

부산 영도구 다목적실내체육관 건립에 필요한 비용이 애초 계획보다 35억 원이나 증가해 구가 세밀한 계획 없이 덜렁 사업부터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 영도구 재정에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영도구는 오는 3월 다목적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체육관은 영도구 동삼동 어울림공원에 2021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연면적 3000㎡ 지상 2층 규모 건물에 다목적실 헬스장 등이 들어서고, 체육관 옆 4000㎡ 부지에 주차장 소공원 조깅트랙 테니스장 등이 조성된다.

2018년 체육관 건립 계획 추진 당시 영도구가 편성한 예산은 60억 원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체육진흥기금 30억 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30억 원은 시와 구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애초 계획보다 체육관 면적을 500㎡ 더 늘리기로 하면서 필요 예산이 10억 원 추가됐다. 또 영도구가 체육관만 지으면 이용률이 떨어질 것이라 뒤늦게 판단하면서 주차장과 소공원을 더 조성하기로 하면서 10억 원이 더 필요해졌다. 이 20억 원은 시 특별교부금과 영도구 동삼하리지구 특별회계를 투입하기로 하면서 확보됐지만 단위면적당 공사비가 발목을 잡는다. 문체부에 필요 예산을 요청할 당시인 2018년 조달청 고시 기준에 따라 210만 원으로 산정했던 단위면적(㎡)당 공사비가 그사이 260만 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사비 15억 원이 또다시 필요하게 되면서 영도구는 지난달 영도구의회에 이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필요 예산이 60억 원에서 95억 원으로 ‘눈덩이’처럼 늘어나자 애초 체육관 설립 작업이 필요 예산 수립 단계부터 미비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가 부담할 비용도 전체 15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과도하게 체육관 규모를 키워 구 재정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영도구 재정자립도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97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양준모 영도구의원은 “구민을 위한 체육관을 짓는 것은 좋지만 구가 부담할 예산이 원래 계획보다 너무 늘었다는 게 문제다. 확보한 예산 안에서 짓는 방안을 고민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영도구 관계자는 “영도구에 체육관이 없어 기왕 짓는 김에 제대로 조성하자는 취지로 덩치가 커진 것”이라며 “구비 확보가 어려우면 시비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산시 관계자는 “더는 예산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예산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민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농식품부, ‘한우의 날’ 맞아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