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세계 아동을 돕기 위해 설립된 유니세프와 손잡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나섰다.
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천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지자체를 말한다. 지자체가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전담 부서 설치 ▷아동친화적 법체계 수립 ▷아동의 정책 참여 시스템 구축 ▷아동권리 홍보 및 교육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 유니세프가 제시한 10가지 원칙을 중장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구는 2022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고자 이달 초 전담 부서를 발족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아동 권리 지킴이 위촉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부산시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지만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는 금정구만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았다. 사하구는 2018년 유니세프와 협약을 맺었지만 인증에 이르지는 못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오랫동안 겪고 있는 서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로, 아동친화도시 서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