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기구 심의 거쳐 연말 결정
- 재첩 가치 상승·산업 활기 기대
경남 하동군이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사진)’을 세계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동군은 최근 해양수산부에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세계중요어업유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는 국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에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고, 세계중요농업유산 담당자와 기술위원의 서류평가와 현장 방문, 세계중요농업유산 집행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기간은 국제기구 관계자의 일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연말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섬진강 하류인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역사성과 차별성, 우수성, 자연 생태적 가치, 수려한 경관 등이 유산으로 보전할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섬진강 재첩에 대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수출 증대와 재첩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수세기에 걸쳐 발달하고 형성된 세계 중요 농·어업 지역을 차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2002년부터 UN FAO가 지정·운영하는 제도로 농업유산으로서의 중요성과 식량 및 생계 수단의 확보,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기능, 지역적 전통적 지식체계 및 기술, 문화 및 가치체계, 수려한 경관, 생물 다양성 등을 5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게 된다. 현재 세계 5개 대륙 21개국에서 모두 57곳이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구들장 논, 제주도 밭담, 하동군의 전통차 농업, 충남 금산군 전통인삼농업 등 4곳이 지정돼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해 4월부터 자문위원단과 TF팀을 꾸려 자문과 사전 조사 등의 준비를 거쳤다”며 “남은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세계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