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광고 등 5개교는 54명 미달
- 양산고 등은 54명 정원 초과돼
- 학력 상향 평준화 등 개선책 절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산지역 고교 전체가 정원이 미달하거나 초과되면서 불합격 학생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경남도교육청과 양산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양산지역 10개 고교의 신입생 모집 결과 5개 학교가 정원에 미달됐다.
학교별 미달 인원은 보광고 15명, 서창고 3명, 양산여고 22명, 웅상고 7명, 경남외고 7명 등 5개교에 총 54명이다. 이들 학교는 추가 모집을 통해 학생을 충원한다.
반면 5개교는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하면서 학교 측이 내신성적순에 따라 인원을 추려 총 54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불합격 인원은 양산고 3명, 남부고 11명, 양산제일고 27명, 범어고 7명, 물금고 6명 등이다. 남부고와 범어고, 물금고는 양산물금신도시에 위치했는데 올해는 신도시 학교에 학생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지난해에 미달됐던 양산제일고와 양산고, 범어고의 경우 올해는 정원이 초과됐다. 반면에 웅상지역의 서창고와 웅상고는 지난해에는 정원이 초과됐으나 올해는 미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신입생 모집결과 5개 고교에서 111명이 정원에 미달됐다. 또 5개 고교에서는 74명이 정원을 초과해 지원, 내신성적순에 따라 불합격 처리됐다.
전년도와 대비해 올해는 미달 인원과 정원초과 인원이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지않은 인원이 불합격의 쓴잔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은 양산은 비평준화 지역인데다 그간 암묵적으로 이뤄졌던 고교 입시 커트라인 공개가 지난해부터 금지되면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지원학교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별 입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물금신도시 등 특정지역 학교에 많이 지원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의 한 학부모는 “대학도 아니고 고교 진학 때부터 학교 선택문제로 학생들이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것은 큰 문제다.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역 교육계에서는 “그간 관행적으로 지역 고교에서 입시정보를 공유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이지 일부 학교 정원 미달문제는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문제다”며 “이를 방지하지 위해서는 학교별 학력수준을 상향 평준화하고 통학여건을 개선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