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석(1962~2010) 신부의 남수단 제자로 지난해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존 마옌 루벤(32) 씨가 우리나라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인제대와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심원이 21일 발표한 제 84회 의사국가시험 자료에 따라 존 씨는 올해 필기시험에 최종합격하면서 의사가 될 자격을 획득했다는 것. 존 씨는 지난해 이 신부의 같은 남수단 제자인 토마스 타반 아콧(35)씨와 함께 의사 실기시험 합격했지만 필기시험을 통과 하지 못해 이번에 다시 도전하게 된 것.
존 씨는 “드디어 의사가 돼 정말 꿈만 같다. 올해 이태석 신부님 선종 10주기를 맞아 의사가 되니 신부님께 받은 선물이 아닐까 싶다. 신부님이 계셨다면 많이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저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 병들고 어려운 분들을 치료하며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인제대 의과대학은 지난해 의대를 졸업한 루벤 씨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기숙사를 제공했었다. 대학 측은 기존 의과대학 재학생들과 함께 의사국가시험을 준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존 씨는 부산 인제대 백병원에서 1년 간 인턴생활을 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조국으로 돌아가 의사로서 가난한 동포들을 치료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인제대 의과대학은 올해 의사국가시험 100% 합격률을 달성했다.
이번 의사국가시험에 99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이번 의사국가시험의 전국 평균 합격률은 94.2%다. 인제대 의과대학은 매년 의사국가시험에서 전국 최상위 성적을 유지해 왔다.
인제대 최석진 의과대학장은 “우리 대학 출신인 고 이태석 신부의 제자인 루벤 씨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또 우리대학은 올해도 최상의 합격률을 기록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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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존 마옌 루벤 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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