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환경단체·부산시·강서구 참여
- 조사·결과 진행에 객관성 담보
사업부지 내 토양이 오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대해 환경단체와 지자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21일 부산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최근 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일부 토양이 기름과 중금속에 오염된 정황이 나왔다. 지난해 말 에코델타시티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환경부 협의에 따라 부지 내 오염 가능성이 있는 25곳을 조사한 결과 4곳이 오염됐다는 결과가 알려졌다. 오염 물질에는 암을 유발하는 석유계 총 탄화수소가 기준치의 150배가량 측정됐고, 독성 물질인 ‘크실렌’도 기준치의 3배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환경단체가 ‘사업자 주도의 조사로는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드러내 조사가 진척되지 못했다. 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 환경조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협의체에는 환경단체와 부산시, 강서구가 참여한다.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에코델타시티는 서부산 개발의 역점사업인 데다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친수구역인 만큼 토양오염조사를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실시해야 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친수·생태형 수변도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강동동과 대저동 일대 11.770㎞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규모로 헬스 케어, 수열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시설,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에코델타시티 일부가 지난해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며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이슈] 배재고 지역 비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