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아세안 국가와 협업해 공동의 성장을 도모할 신규 분야로 블록체인이 거론된다. 이미 관련 기관이 아세안 일부 국가에 거점 도시를 두고 있어서 관련 기업의 진출도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지역 블록체인 업체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은 정부가 지정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시는 이런 강점을 살려 아세안 도시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시는 오는 3월 호찌민시와 블록체인 관련 기관 회의를 하고 부산의 특구 사업자가 베트남 기업과 협력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기업이 블록체인을 선도하는 해외 도시나 기업과 정책·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워킹 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거점을 활용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기관과 힘을 모아 지역기업이 아세안 기업과 블록체인 사업을 함께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올해 하반기 KISA의 거점 중 한 곳인 인도네시아에서 블록체인 특구 사업 해외로드쇼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국가가 지정한 블록체인 시범도시여서 어느 곳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아세안 국가에 관련 기술을 전수하면서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