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백전’에만 쏠린 국비예산, 기초지자체 지역화폐 타격

정부, 지역화폐 중복예산 방지…올해 기초지자체 국비지원 끊어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1-21 22:20:0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구 e바구페이 운영 차질 예상
- 부산진구 등도 발행 잠정 보류

부산시가 지난달부터 지역화폐 ‘동백전’을 발행하면서 지역 기초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의 존립이 우려된다.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광역지자체에만 지역화폐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기초지자체에는 지원이 끊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부산 최초로 발행된 동구 지역화폐인 ‘e바구페이’는 국비 지원이 끊겨 운영에 타격을 입었고 지역화폐 발행을 검토하던 다른 기초지자체는 사업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동구는 올해 e바구페이 사용자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예산은 국비 없이 구비 4억 원만 확보한 상태라고 21일 밝혔다. 구는 올해 e바구페이 1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 e바구페이 100억 원을 발행하려면 예산 8억 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발행량(30억 원 규모)의 약 4% 수준인 인센티브 지급 예산(1억2000만 원)을 국비로 지원받았지만, 올해부터 지원이 끊겼다.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광역·기초 간 중복지원 방지를 위해 광역시의 경우 기초단체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시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발행 중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e바구페이는 동구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동백전은 부산시 전역에서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e바구페이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동구 전체 인구 8만9000명 가운데 1만2000명(14%)이 e바구페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 중이다. 동구 관계자는 “인센티브가 평균 8% 정도라 8억 원이 필요한데 향후 시에서 금액 보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 우선 구비 4억 원만 편성했다”며 “시에 e바구페이 관련 비용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비 지원이 끊기자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하던 다른 기초단체도 비상이다. 부산진구는 올해부터 1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사실상 잠정 보류했다. 남구는 구의회에서 지역화폐 조례 통과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수영구는 지역화폐 관련 조례만 제정됐을 뿐 진척된 사항은 없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센티브 금액 보전 방안에 대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백전 총 가입자 수는 3만3000명, 총 발행액은 42억 원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