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횡단대교 건설 모두 차질

대저대교 환경평가 잡음, 장낙대교는 철새 보호, 엄궁대교는 유찰로 지연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01-21 22:39:2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부산 개발 핵심 인프라”
- 2024년 교통대란 우려

서부산권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고자 부산시가 추진 중인 3개의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사업이 모두 삐걱댄다. 2023년 완공 예정이었던 3개 교량 건설이 차질을 빚으면서 에코델타시티 기반 시설이 완공되는 2024년 서부산권에 교통대란이 예고된다.

21일 부산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에코델타시티 등 서부산권 개발에 대비해 추진 중인 식만~사상 도로(대저대교), 엄궁대교(대저동~엄궁동), 장낙대교(녹산동~대저동) 건설사업 모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엄궁대교는 지난해 기본계획용역을 거쳐 11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자 입찰공고를 냈으나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시는 더 많은 사업자가 입찰하도록 재입찰 시점을 오는 3월 이후로 미뤘다. 또 전액 국·시비로 건설되는 사업 중에선 이례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빨라도 올해 연말은 돼야 사업자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낙대교는 문화재청 현상변경허가에 발목이 잡혔다. 기본 및 실시설계에 필요한 지반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사업 대상지에 지름 15㎝, 깊이 수십 미터의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문화재청이 “철새영향성 검토부터 하라”며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이다. 장낙대교 일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공사 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2018년 7월 시작된 설계 용역은 결국 같은 해 11월 중단됐다가 철새영향성 조사 이후인 지난해 5월이 돼서야 재개됐다.

대저대교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놓고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갈등을 빚는다. 애초 시는 지난해 8, 9월께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사업이 ‘일시 중지’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다음 달 중 2차 거짓부실검토위원회를 열 계획인데, 여기서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나도 오는 6월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완공도 1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대교 건설이 모두 차질을 빚으면서 이 일대 교통난이 우려된다. 특히 장낙대교와 엄궁대교는 에코델타시티 교통망의 핵심축임에도 신도시 기반시설이 완공되는 2023년까지 준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시점이 2024년 12월로 1년 넘게 지연된 2024년 완공 예정인 대저대교 역시 남해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 기반시설의 통행량 분산을 위해 추진된 만큼 사업이 지연되면 교통체증 기간도 늘어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권 개발에 맞춰 완공해야 하는데 예상치 못한 이유로 늦어지고 있다”며 “환경단체와 충분히 대화하고, 철저히 준비해서 빨리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9. 9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5. 5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6. 6[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7. 7[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8. 8'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9. 9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10. 10[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고속도로 휴게소 돈가스류 평균 가격 6년 새 27.5% 올라
  1. 1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2. 2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