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종 재난’ 빌딩풍, 연구용역으로 대비책 만든다

부산시, 정부 공모사업 선정돼 4월께 연구시작 3년간 용역진행

  •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20-01-21 22:26:1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운대구 용역은 내달 종료 예정
- 도시계획 보완작업 도움될 듯

전국에서도 초고층 빌딩이 가장 많이 들어선 부산지역에 빌딩풍의 원인 규명과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도시계획 탓에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고층 빌딩이 난립하면서 빌딩풍에 따른 재난 피해도 커지는 만큼 도시계획의 전반적인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부산시가 고층빌딩 사이에서 발생하는 ‘빌딩풍’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연구 용역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운대구 엘시티. 국제신문DB
부산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지역 맞춤형 재난 안전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태풍 및 빌딩풍 피해 예측과 위험도 분석 및 예방 대응 시스템 구축’이라는 주제로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는 빌딩풍과 관련한 16억 원 규모의 연구용역(시비 20%, 국비 80%)을 시행한다. 4월께 시작, 3년간 용역을 진행한다.

현재 해운대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빌딩풍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안가에 마천루가 즐비한 해운대구는 전국적으로 초고층 빌딩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최근 빌딩풍이 해운대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구는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구비 43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7월 시작한 자체 용역으로, 다음 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 용역에서 바람이 초고층 빌딩 사이를 통과하면서 해운대구 마린시티 전 지역의 풍속이 평균 28% 높아진다는 중간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다. 마린시티 내 일부 지역은 순간 최대풍속이 35%에서 최대 배까지 증가했다. 용역팀은 마린시티보다 엘시티로 인한 빌딩풍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용역 기간이 짧고 예산이 적어 실제 빌딩풍의 원인과 대안을 찾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시와 정부가 시행하는 빌딩풍 용역으로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전국에서도 초고층 빌딩이 가장 많은 도시다. 높이 200m, 50층 이상인 건물을 초고층 빌딩으로 분류한다. 전국에 초고층 빌딩은 모두 114개가 있는데 부산에만 무려 35개동이나 되며, 현재 9개동을 더 짓는다. 서울 22개동, 경기 19개동, 인천 19개동, 대전 8개동, 대구 7개동 등 순이다.

전문가는 부산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빌딩풍이 이미 사회적 재난이 된 만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동아대 이정재 방재연구소장은 “빌딩풍 피해가 점점 커질 수 있는 만큼 관련된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계획을 세울 때부터가 잘못됐다. 빌딩풍 영향에 대한 조사 없이 고층 빌딩이 잇따라 들어섰는데, 지금부터 짓는 고층 빌딩이라도 이런 점을 고려해 건축심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7. 7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8. 8“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0. 10“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6. 6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7. 7[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8. 8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9. 9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0. 10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