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을 중심으로 확한하고 있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이하 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열었고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23일 정오에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만약 국제적인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비상사태’가 선포된다. 지난 10년 사이 5번 선포된 바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긴급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에 대해 “그 결정은 내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진화하고 복잡한 상황이다. 오늘 위원회의 논의는 훌륭했지만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고 식별과 염기서열 분석이 빨리 진행됐다. 이 때문에 태국과 일본, 한국 감염 사례를 빨리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WHO에서 긴급 대응팀을 이끄는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현재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어떻게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 대행은 “가족이나 건강 관리 시설 내에서처럼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사람 간 전염이 된다는 증거가 있다”며 “이는 호흡기 질환과 함께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는 3차, 4차 전염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지수 기자 zsoo@kookje.co.kr